김웅 "김남국 '코인 논란' 핵심은 위믹스 보유방식·시기…P2E 로비 살펴야"

정성원 기자 2023. 5. 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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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코인 논란'과 관련해 "위믹스의 초과 유통된 부분의 거래 내역을 분명히 밝히고,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를 보유하게 된 방식과 시기가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향후 수사 방향과 민주당 대응 예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민주당에 P2E(플레이 투 언) 방식을 로비하기 위해 위믹스를 초과 유통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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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위믹스, '중대 유통량 위반' 등으로 상장폐지"
"로비 위해 위믹스 뿌렸다면 초과 유통 필요"
"자체조사·전수조사로 시간끌기·물타기 안돼"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해 10월17일 울산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도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7. bbs@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코인 논란'과 관련해 "위믹스의 초과 유통된 부분의 거래 내역을 분명히 밝히고,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를 보유하게 된 방식과 시기가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향후 수사 방향과 민주당 대응 예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민주당에 P2E(플레이 투 언) 방식을 로비하기 위해 위믹스를 초과 유통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김웅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지난해 1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한창 가상화폐를 거래할 때 최대 40억원까지 보유해 본 적은 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도 없다'고 말한 점을 거론하며 "5월8일 스스로 밝힌 가상화폐 잔고 내역은 9억1000만원 상당이었다. 결국 인터뷰 내용은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김웅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거짓말로 향후 수사 방향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말은 위믹스가 상장 폐지된 때다. 2022년 11월 위믹스는 '중대한 유통량 위반' 등으로 상장 폐지됐다"며 "위믹스는 원래 유통하겠다고 알린 개수를 넘어 3740만개를 초과 유통했다. 시세로 따져보면 시가 934억원 상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초과 유통한 이유를 알기 위해서 앞서 한국게임학회가 성명을 내고 'P2E 업체와 단체가 국회에 로비했다는 소문이 무성하고 이익공동체 형성이 의심된다'고 밝힌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로비를 위해 위믹스를 뿌렸다면 초과 유통량이 필요하다. 로비용으로 제공됐다면 프리 세일이나 블록딜 형태로 제공해 대량으로 위믹스를 보유하는 형태를 띠었을 것"이라며 "고위험 김치코인에 몰빵한 것이 기괴하게 생각될 수 있으나, 로비용으로 받았다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로비용으로 저가 매수했다면 당연히 그 자금 출처도 밝힐 수 없고, 상장 폐지된 상황에서 대량 보유 사실도 밝힐 수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로비설이 여러 거짓말을 설명할 수 있는 강력한 가설"이라고 덧붙였다.

김웅 의원은 김남국 의원과 민주당의 향후 대응 방안으로 '시간 끌기'와 '물타기'를 꼽았다.

그는 "시간 끌기는 검찰 수사가 아니라 민주당 자체 내부 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물타기는 국회의원 전원에 대해 '모든' 가상화폐 전수조사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대상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라며 "지금은 일단 위믹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한국게임학회가 제기한 위믹스의 국회 로비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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