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넉 달째 ‘경기둔화’ 진단…“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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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연속 한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그린북에서 처음 한국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판단했다.
경기 둔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수출 부진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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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완만한 회복세…방한 중국인 관광객 1200% 급증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4개월 연속 한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그린북에서 처음 한국경제를 '둔화 국면'으로 판단했다. 이후 둔화 진단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달 그린북에서의 '경기둔화 흐름 지속'이라는 표현에서 '흐름'이라는 말은 이달 빠졌다.
경기 둔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수출 부진이 꼽혔다.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달에도 1년 전보다 14.2% 감소했다. 수출이 줄면서 무역적자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설비 투자도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3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 투자의 감소 등으로 전월보다 2.2% 감소했다. 이에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달까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기재부 이승한 경제분석과장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상승 전환했고 앞으로도 전기 대비 플러스(+)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하반기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리오프닝) 효과,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바탕으로 올해 한국경제의 '상저하고' 전망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내수는 지난달에 이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늘어 두 달째 증가했다.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1191.8%나 급증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3.1포인트 상승한 95.1로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지만 백화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0.8% 줄었다.
물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둔화'라는 표현이 나왔다. 지난달 그린북에서의 '둔화' 진단에서 '지속적인'이라는 말이 더해진 것이다. 이 과장은 "물가 상승세 둔화가 앞으로도 더 지속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정부의 판단을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3.7%로 14개월 만에 3%대로 둔화했다.
정부는 "확고한 물가·민생 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 하에 경협 기반 강화 등 수출·투자·내수 활력을 제고하고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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