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순익 104억…충당금 부담에 반토막

이효정 2023. 5. 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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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의 순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들며 역성장했다.

이익 증가에도 대손충당금 부담이 컸던 영향이다.

1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 1분기 잠정 당기순이익은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7.5% 급감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 1분기는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며 "이익 체력이 다져진 만큼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시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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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비이자이익 증가에도 충당금 3배 쌓아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케이뱅크의 순이익이 절반 이상 줄어들며 역성장했다. 이익 증가에도 대손충당금 부담이 컸던 영향이다.

12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올 1분기 잠정 당기순이익은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7.5% 급감했다.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이나 순익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케이뱅크 1분기 경영실적 요약 [사진=케이뱅크]

1분기 이자이익은 1천29억원으로 전년동기 824억원에서 24.9%나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고정금리 전세대출 출시 등 적극적인 금리 인하로 여신을 늘렸다"며 "케이뱅크는 이 기간 총 여섯 차례에 걸친 대출금리 인하로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전체 고객수는 1분기 말 871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말보다 121만명 늘었다.여신은 11조9천4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2.9% 증가했다. 수신은 16조6천400억원으로 44.2%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81억원으로 같은 기간 19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증시 침체에도 금 투자 서비스 등 다양한 제휴 분야의 성과와 운용 수익 확대로 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지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케이뱅크의 대손충당금은 6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6억원의 3배 넘는 수준이었다.

올 1분기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0.82%였다. BIS비율은 지난해 말과 유사한 13.55%를 유지했다. 1분기 중 평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276%를 기록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 1분기는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며 "이익 체력이 다져진 만큼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시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분기부터 케이뱅크는 담보대출의 비중을 확대하고, 모임통장 등 비용경쟁력을 갖춘 상품 출시로 수신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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