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5조원 규모 자구책 발표…정승일 사장 사의 표명
가스공사, 15조4000억원 경영혁신안
2분기의 전기요금이 얼마나 오를지 다음주 나오는 발표를 앞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한전의 자구책이 나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기요금 인상안도 결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이상화 기자, 어떤 내용의 자구책입니까?
[기자]
네 한전은 오늘 오전 10시 전남 나주본사에서 '비상경영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자구방안을 발표했습니다.
2026년까지 총 25조원이 넘는 재무개선을 추진하는데요.
한전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자구방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구안에서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남서울본부 매각과 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인상분 반납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한전은 전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을 위해서는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노조도 동참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앵커]
가스요금 인상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가스공사의 자구책도 역시 나온거죠?
[기자]
가스공사는 오늘 총 15조4000억원 규모의 경영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발표했던 자구안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난 규모입니다.
혁신안에는 2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고 비용 절감 차원에서 프로농구단 운영비를 지난해보다 20% 줄인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앵커]
전기요금 발표는 다음주 초에 발표가 된다고요?
[기자]
정부는 한전 자구책의 내용을 살펴본 뒤 이르면 다음주 월요일, 15일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전기요금은 당초 2분기부터 인상이 고려됐었는데, 국민 부담이 너무 커진다는 이유로 유예되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1분기 한전 적자가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상을 더 늦추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치권 등에서는 1킬로와트시당 7원 정도의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구당 월 2000원 가량 오르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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