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男이 여학생들에게 뿌린 명함 보니…학부모들 ‘경악’

박아영 2023. 5. 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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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중학교 앞에서 70대 남성이 여중생들에게 '미모의 여성이 연락을 주면 보답하겠다'고 적힌 명함을 돌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학교 앞에서 여학생들에게 명함을 건넨 7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4일과 8일 중랑구 신내동 중학교와 아파트 앞에서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넨(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A씨에게 전화로 연락한 뒤 중랑경찰서까지 임의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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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여중생들에게 건넨 명함 뒷면에 적힌 손글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의 한 중학교 앞에서 70대 남성이 여중생들에게 ‘미모의 여성이 연락을 주면 보답하겠다’고 적힌 명함을 돌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학교 앞에서 여학생들에게 명함을 건넨 7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4일과 8일 중랑구 신내동 중학교와 아파트 앞에서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넨(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를 받는다.

최근 중랑구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도 ‘OO중·OO초 앞에서 명함 아이들한테 받지 말라고 당부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명함 사진이 올라왔다.

명함 뒷면에는 ‘아름다운 미모의 여성, 연락주시면 서운치 않게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혀있다.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번호도 있었다.

작성자는 “이런 명함을 여학생들한테 무슨 의도로 돌리는 거냐”며 “여학생들에게 꼭 이 명함 받지 말고 조심하라고 하라”고 강조했다.

아파트 주민들의 다른 제보도 이어졌다. 한 주민은 “중학생 여자아이들에게 ‘와이프가 죽어서 외롭다’, ‘만날 수 있냐’ 등 입에 담지 못할 말까지 했다더라”며 추가 피해 사실을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A씨에게 전화로 연락한 뒤 중랑경찰서까지 임의동행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대구의 한 여자중학교와 여자고등학교 앞에 ‘60대 할아버지 아이 낳고 희생할 어린 여성을 구한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건 남성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보호관찰 및 2년간 신상정보 공개,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도 함께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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