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선한 영향력 또.. 이번엔 서경덕 교수와 美 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 기증

서경덕 교수(왼쪽)와 배우 송혜교. 출처 | 서경덕 교수 채널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서경덕 교수가 배우 송혜교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12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채널에 “오래간만에 혜교 씨와 셀카.. 근데 저는 뭘 먹고 이렇게 얼굴만 컸을까요? ㅎㅎ”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배우 송혜교는 그동안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수행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아무튼 지난 12년간 혜교 씨와 함께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지금까지 33곳에 기증해 왔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더 먼저 의기투합했던 일은 바로 전 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는 것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를 시작으로, 보스턴 미술관, 캐나다 최대 박물관인 로열 온타리오 뮤지엄(ROM),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등에 기증을 해 왔습니다”라며 “이번에도 의기투합해 미국의 또 다른 유명 미술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게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송혜교와 함께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세계 유명 미술관과 박물관에 가면 늘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 등은 안내서로 잘 비치가 되어 있는데 한국어 안내서가 없어 자존심이 좀 상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해외의 유명 관광지 및 문화 시설에는 한국어 안내서가 없어 그동안 불편함을 겪었다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목소리가 컸다. 서경덕 교수는 “그렇다면 저라도 한번 나서서 만들어 보자 하여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한국어 음성 서비스를 유치한 후, 훗날 혜교 씨를 만나 오랫동안 이 일을 함께 해 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경덕 기획-송혜교 후원’ 콜라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이젠 미주를 넘어 유럽까지 한국어 서비스가 안돼 있는 곳을 찾아 열심히 만들어 보겠습니다”라며 응원을 부탁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멋진 두 분” “언제나 국가에서 해야 할 일을 교수님과 혜교 씨가 해주네요. 늘 감사드립니다” “해외에서 한국어 안내서 보며 뿌듯했던 기억이... 감사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우 송혜교는 차기작 ‘자백의 대가’에 캐스팅됐다. 배우 한소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