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정기적으로 받았는데 위암?…의사가 최소 3분 이상 관찰해야 암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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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을 할 때 의사가 최소 3분 이상 관찰해야 '중간 위암' 환자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태준 교수는 "진행성 중간 위암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위 관찰 시간, 내시경 교육과 학습을 통해 위암 모양에 따른 내시경적 소견 특징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며 "우리나라처럼 위암 발생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위한 '질 지표' 기준을 마련하게 됐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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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을 할 때 의사가 최소 3분 이상 관찰해야 ‘중간 위암’ 환자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간 위암은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 이후에 진단되는 암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새롭게 진단된 위암 환자 중 10% 정도가 진단 3년 내 내시경 검사를 한 적 있는 중간 위암 환자로 알려졌다.
사실, 위내시경 검사 중 의사가 위를 관찰하는 시간은 몇분 수준으로 짧은 편이다. 1∼2분만 보기도 한다.
그런데 국내 의료진에 의하면 최소 3분 이상 의사가 관찰해야 중간 위암 발생을 낮출 수 있다.
8일 삼성서울병원 김태준·이준행 소화기내과 교수, 표정의 건강의학본부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에 공개했다.
교수팀은 위내시경 검사에서 위암 음성 결과를 받은 후 6개월에서 3년 이내에 진행성 위암 판정을 받은 환자 1257명(2005년~2021년)을 대상으로 중간 위암 예측 인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내시경 검사에서 3분 미만의 짧은 위 관찰 시간’, ‘2년을 초과하는 내시경 검사 간격’ 등이 의미 있는 변수라고 판단했다.
연구팀은 내시경 검사를 할 때 위 관찰 시간이 최소 3분 이상이어야 하며, 전체 내시경 관찰 시간은 5분 이상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준 교수는 “진행성 중간 위암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위 관찰 시간, 내시경 교육과 학습을 통해 위암 모양에 따른 내시경적 소견 특징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며 “우리나라처럼 위암 발생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위한 ‘질 지표’ 기준을 마련하게 됐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소화기분야 국제학술지인 ‘임상 위장병학과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렸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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