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여의도빌딩 매각·임금동결”… 25.7조 원 규모의 자구안 발표

김범수 2023. 5. 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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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2일 여의도 남서울본부 빌딩 등 부동산 자산 매각과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추진 등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조와 임금 동결 및 인상분에 관한 협의에 착수한다'는 내용도 자구안에 담겨 6만2000명에 달하는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반납하는 방안이 추가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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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2일 여의도 남서울본부 빌딩 등 부동산 자산 매각과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추진 등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열고 이 같은 자구안을 발표했다.
한국전력 1분기 실적 공개를 앞둔 9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모습. 연합뉴스
앞서 올해 2월 발표된 재정건전화 계획에 담긴 20조1000억원보다 규모가 5조6000억원 늘었다.

한전은 합산 가치가 조단위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는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의 매각 추진을 자구안에 새로 담았다.

그동안 이 건물은 지하에 변전 시설이 있어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정부·여당의 실효성 있는 추가 자구안 마련 압박 속에서 한전은 변전 시설을 제외한 상층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밖에 한전은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3개층 등 전국 10개 사옥의 외부 임대를 추진해 추가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임직원 임금 동결 등의 방안도 새롭게 담겼다.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 연합뉴스
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10개 자회사의 2급(부장급) 이상 임직원 4436명은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체 반납한다. 3급(차장급)은 4030명은 인상분 절반을 반납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조와 임금 동결 및 인상분에 관한 협의에 착수한다’는 내용도 자구안에 담겨 6만2000명에 달하는 전체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반납하는 방안이 추가로 추진된다.

아울러 전국 18개 지역본부 산하 234개이던 지역사무소를 주요 거점 도시 중심으로 조정하고, 지역 단위 통합 업무센터를 운영하는 등 조직을 축소 운용해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는 방안도 새 자구안에 들어갔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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