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公, 요금인상 앞두고 대규모 구조조정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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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가스공사가 요금인상을 앞두고 총 41조원 규모의 재무개선 계획안을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이 날 비상결의대회를 갖고 "재무위기 극복과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고강도 자구 계획을 마련해 전 임직원이 총력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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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국전력과 가스공사가 요금인상을 앞두고 총 41조원 규모의 재무개선 계획안을 발표했다. 한전은 25조 7천억원, 가스공사는 15조 4천억원 규모의 경영혁신안을 내놓았다.
12일 한전과 가스공사는 각각 전 임직원이 참석한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안을 발표했다.
한전은 25조원 이상의 재무개선, 여의도 소재 남서울본부 매각 등 자산 처분, 임금인상분 반납 등 다각적인 고강도 자구노력 대책을 확대·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창사 이래 최대규모 자구노력"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우선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수립했던 20조 1천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종합 계획에 5조 6천억원을 추가해 2026년까지 총 25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전력설비 건설의 시기와 규모를 조정(1조3천억원)하고,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를 절감(1조2천억원)하며, 전력시장제도를 개선해 구입전력비를 2조8천억원 절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보유자산은 기존 재정건전화 계획상 매각대상 44개소 외에도, 매각가능한 모든 부동산을 매각한다는 원칙하에 수도권 대표자산인 여의도 소재 남서울본부 매각을 추진하고, 강남의 한전 아트센터와 서인천지사 등 10개 사옥을 임대해 추가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초 업무통합·조정으로 496명의 정원을 감축한 데 이어 올해 증원이 꼭 필요한 인력 1천6백여명도 기존인력 재배치로 자체 흡수하는 한편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을 반납(2직급 이상 전액, 3직급 이상 50%)해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한층 강화한 고강도 자구대책을 보다 신속하고 확실하게 추진하고, 전 임직원이 경영체계 전반에 걸친 과감한 혁신 및 고객편익 증진에 비상한 각오로 적극 동참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이 날 비상결의대회를 갖고 "재무위기 극복과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고강도 자구 계획을 마련해 전 임직원이 총력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를 포함해 2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고, 기존의 자구노력에 국내 가스수급 안정에 직접 영향이 없는 사업비 1조 4천억 원을 이연·축소해 총 15조 4천억 원 규모의 경영 혁신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최연혜 사장은 “가스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하다”며, “가스공사는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한전과 가스공사가 이같은 구조조정계획을 내놓은 것은 양사의 적자누적으로 인한 전기·가스 요금인상을 위한 당정협의에서 국민의힘이 '자구노력 우선' 입장을 지속 압박해 온 데 따른 것으로 조만간 요금인상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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