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여수 신공장 건설 중단 '환경영향평가 누락'

김정연 기자 2023. 5. 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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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짓고 있는 공장의 건립 공사가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중단됐습니다.

롯데케미칼 등에 따르면 여수시는 지난 4일 롯데케미칼에 새 공장 건립 공사 중지를 명령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지난 2016년 6월 여수산단에 16만㎡의 공장용지를 확보하고 헤셀로스(페인트 첨가제) 공장 건립에 착수했습니다.

그해 환경영향평가를 받았고 구체적인 공장 설립 계획이 나온 뒤 추가로 보완 평가를 받도록 했지만, 롯데케미칼은 이후 추가 평가를 받지 않은 채 지난해 11월 건축 허가를 받아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다시 밟게 되면 올해 11월 준공 목표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016년 환경영향평가를 받은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로 보완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실무자들이 누락한 것 같다"며 "환경영향평가를 이른 시일 내에 받고 공장 건설을 정상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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