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은행, 인도네시아 기업과 전기차 사업 협력

인디카에너지그룹과 MOU, 금융 지원 등 추진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과 현지 에너지 기업인 인디카 에너지 그룹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우열 KB부코핀은행장, 아르샷 라싯 인디카 에너지 그룹 회장, 헨드로 수기아뜨노 교통부 차관, 문지린 남부 자카르타 시장, 아지스 인디카 에너지 그룹 부회장. (사진=KB금융)

1970년 설립해 50년의 역사를 가진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의 중대형 은행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당국인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을 부여받은 바 있다.

인디카 그룹은 인도네시아 거래소 상장사인 인디카 에너지를 중심으로 물류·캐피탈 등 13개의 자회사로 구성된 대형 그룹이다.

이번 업무협약식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금융감독원과 금융회사들이 진행하고 있는 ‘K파이낸스 위크 인 인도네시아(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의 공식 행사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이복현 금감원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 이우열 KB부코핀은행장, 박재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회장, 이강현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측은 아르샷 라싯 인디카 에너지 그룹 회장, 헨드로 수기아뜨노 교통부 차관, 문지린 남부 자카르타 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주요 기업, 한국계 기업 법인 대표 등 40여명이 자리했다.

이 원장은 축사에서 “KB부코핀은행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고 현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두 회사간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과 관련 금융시장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길 응원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우열 KB부코핀은행장은 KB부코핀은행과 인디카 그룹이 추진을 검토하는 전기차 비즈니스와 관련 금융 지원을 소개했다.

KB부코핀은행은 업무협약에 따라 전기차 운영에 필요한 장비 도입 또는 전기차 구매자에 대한 금융 지원,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전기차 운행 관련 금융 지원, 전기차 보급 및 배터리 재활용 등 인디카 그룹의 전기차 비즈니스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재근 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KB부코핀은행과 인디카 에너지 그룹은 상호 공동 이익을 창출하고 잠재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함과 동시에 고객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KB국민은행의 ESG 부문 다양한 경험과 KB부코핀은행의 파이낸싱 강점, 인디카 그룹의 에너지·전기차 부문 전문성이 조합되면 양 기업을 넘어 인도네시아 지역사회에 큰 긍정적인 변화를 이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