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는 동갑내기 3인방 “이젠 지도자의 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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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이 KGC인삼공사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KGC의 양희종(194㎝), DB의 윤호영(197㎝), KT의 김영환(196㎝)이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다.
양희종, 윤호영, 김영환은 특히 리더십이 탁월하다는 공통점을 지녔고 나란히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다.
양희종과 윤호영은 미국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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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양희종·DB 윤호영 美 연수
KT 김영환은 소속팀 코치 선임
2022∼2023시즌이 KGC인삼공사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1984년생 3인방은 유니폼을 벗고, 아름답게 퇴장한다.
KGC의 양희종(194㎝), DB의 윤호영(197㎝), KT의 김영환(196㎝)이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다. 양희종과 김영환은 2007년, 늦게 농구를 시작해 1년 유급을 선택했던 윤호영은 2008년 데뷔한 백전노장. 양희종과 윤호영은 KGC, DB를 떠난 적이 없고 김영환은 KT에서 프로에 입문한 뒤 2012∼2016년 LG에 머물다 다시 KT로 돌아왔다.
양희종은 수비력, 윤호영은 제공권, 김영환은 슈팅력이 뛰어나 높은 공헌도를 유지했고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영환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698경기에 출장했다. 양희종은 693경기, 윤호영은 568경기를 치렀다. 윤호영은 2011∼201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양희종은 2013∼2014시즌 수비상을 받았다. 김영환은 281경기 연속 출전 기록(역대 6번째)을 보유하고 있다.
양희종, 윤호영, 김영환은 특히 리더십이 탁월하다는 공통점을 지녔고 나란히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다. 양희종과 윤호영은 미국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양희종은 “화려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미국에서 선진 농구를 배우고 느끼겠다”고 다짐했다. 윤호영은 “지도자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받은 응원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영환은 은퇴와 함께 KT의 코치로 고용됐다. 김영환은 “선수로서 마침표를 찍었고, 지도자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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