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모가 친오빠랑 성관계 강요"…아기엄마 된 30대女 끔직한 기억

김학진 기자 2023. 5. 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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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부와 계모로부터 17년간 아동학대 및 성적 수치심 등 학대를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동아리)에는 '저는 아동학대 생존자입니다. 궁금한 이야기 주인공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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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될 때까지 모진 학대 당했다" 주장
"'남매가 근친상간' 유언비어 퍼뜨리기도"
ⓒ News1 DB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친부와 계모로부터 17년간 아동학대 및 성적 수치심 등 학대를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동아리)에는 '저는 아동학대 생존자입니다. 궁금한 이야기 주인공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실제 피해 당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자신을 '15개월 딸을 키우는 1993년생 서른한살 애 엄마'라고 밝히며 이 글에서 A씨는 "겉보기에는 아주 평범한 사람 같지만 저는 아주 심각한 아동학대 피해자였다"며 "현재도 그때의 시간에 갇혀 피해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목사 가정에서 태어난 2남 1녀의 막내딸로 위로는 4세, 3세 터울의 오빠 2명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교회 성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오다 이혼한 뒤 해당 불륜녀(새엄마)와 세 남매를 데리고 충청도에 위치한 시골 교회로 떠났다고 설명했다.

궁금한 Y 유튜브 채널 갈무리

A씨에 따르면 그는 이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모진 학대를 당했다.

그는 '1996년인 네 살부터 그 지옥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2013년 스물한 살까지' 있었던 일이라며 다음과 같을 일들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 내용으로는 △똥 먹이기 △오줌 먹이기 △오빠에게 팬티 구정물 짜서 먹이도록 시킴 △상한 음식 먹이고 토하면 그 토 남김 없이 다 먹임 △상한 음식은 수시로 먹음 △개밥그릇 핥아먹기 △하수구 거름망 핥아먹기 △벌레 주워먹기 △마늘 고문 △감금, 포박 △물 고문 △벽에 머리 박기 △일상적인 폭력 △노동 착취 및 방임 등이 올라왔다.

A씨는 "1999년 여름으로 기억한다. 가정통신문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두 오빠를 친부와 계모 둘이서 하루 종일 사정없이 때렸다"며 둘째 오빠가 살해당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특히 A씨는 자신들을 근친상간하는 사람이라는 유언비언까지 퍼뜨리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모는) 모함도 모자라 오빠랑 내게 '너네들 했던 대로 해보라'라면서 발가벗겨 놓고 성관계를 하도록 시켰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었던 저희는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서 우물쭈물하고 있자 계모가 오빠에게 제 위로 올라타라고 해서 배 위에 앉았던 것이 기억난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한편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해사과를 권유하는 교회 장로의 말에 "이제야 무릎 꿇어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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