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푸틴 꼭두각시” 우크라戰 무관심에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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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자 '푸틴의 꼭두각시', '무관심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CNN 타운홀 발언을 가리켜 "우크라이나가 승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푸틴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라며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사안에 다른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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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자 ‘푸틴의 꼭두각시’, ‘무관심하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으로 뉴저지 주지사를 지낸 크리스 크리스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겁쟁이이자 푸틴의 꼭두각시”라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CNN 타운홀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중 어느 쪽이 승리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 모두 그만 죽기를 바란다”며 즉답을 피했다. 현재 러시아의 침공을 비판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적인 미국 정부의 공식적 입장과 달리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모두 만나겠다며 “둘 다 약점과 강점이 있고 24시간 이내에 전쟁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티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CNN 타운홀 발언을 가리켜 “우크라이나가 승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푸틴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라며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사안에 다른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과 동맹국들에 수백억달러를 들인 분쟁의 승자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NYT는 현 조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우크라이나 지원에서 미국이 주도적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돕기를 거부한 것은 2024년 대선 유권자들에게 냉엄한 선택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공화당 대선 경선 출사표를 던진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형편없는 실수이고, 끔찍한 입장”이라고 비난했다.
허친슨 전 주지사는 “트럼프는 자신이 대단한 협상가인 양 말하지만, ‘내가 대통령이라면 하루 만에 이 일을 끝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푸틴에게 ‘당신이 승리할 것이며 당신에게 협상력이 있다’고 말하는 꼴밖에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CNN 인터뷰가 그의 친러시아적 성향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가 이번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를 내비쳤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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