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김민재? 이러다 아무도 못 잡아' 맨유 지지부진 매각작업에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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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레이저 가문의 욕심이 마지막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목을 잡는 것인가.
맨유는 구단 매각이라는 막중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글레이저 가문이 지난해 11월에 맨유의 매각을 공식 선언한 뒤 벌써 6개월 째다.
더 선은 '글레이저 가문이 랫클리프 측의 인수 제안을 선호하지만, 매각작업이 완료되려면 한 달 이상 걸린다. 이러면 랫클리프 측은 6월 이후에나 재정적인 권리를 지니게된다'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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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글레이저 가문의 욕심이 마지막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발목을 잡는 것인가.
벌써 6개월째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는 구단 매각 작업이 결과적으로 팀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지부진한 구단 매각작업 때문에 정작 여름 이적시장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조건으로 소유권을 팔아넘기려는 글레이저 가문의 욕심이 결국 화근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각) '짐 랫클리프 경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구단 인수작업을 완료해야 하는 시간 싸움에 들어갔다. 이 작업이 완료되지 못한다면 맨유의 여름은 혼돈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단히 현실적인 경고다. 맨유는 구단 매각이라는 막중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그런데 너무 지지부진하다. 글레이저 가문이 지난해 11월에 맨유의 매각을 공식 선언한 뒤 벌써 6개월 째다. 사겠다는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다. '잉글랜드 최고갑부' 랫클리프 경과 카타르 자본을 배경으로 한 셰이크 자심이 2파전을 펼쳤다. 이들은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팔겠다고 나선 글레이저 가문이 시간을 끄는 양상이다. 양측의 조건을 저울질하며 조금이라도 유리한 조건에 맨유를 팔기 위해서 여러 차례 절차를 미뤘다. 현 시점에서는 랫클리프 경이 인수 경쟁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매각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확실한 선언이 나와야 하고, 이후 세부 절차를 이행하는 데 또 시간이 걸린다. 지금부터 이 작업이 진행된다고 해도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다.
문제는 시점이다. 6월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시점이다. 전력 보강을 위해서 선수를 공격적으로 영입해야 한다. 이미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해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의 영입을 원한다. 더불어 세리에A 나폴리를 33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끈 '철기둥' 김민재도 원한다. 김민재는 바이아웃 이상을 지급하고 데려오려고 한다.
하지만 이 모든 작업은 '구단주'가 결정돼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더 선은 '글레이저 가문이 랫클리프 측의 인수 제안을 선호하지만, 매각작업이 완료되려면 한 달 이상 걸린다. 이러면 랫클리프 측은 6월 이후에나 재정적인 권리를 지니게된다'고 해설했다.
선수 영입은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경쟁 팀에게 '하이재킹'을 당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그러나 최종 결제권한을 지닌 사람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맨유가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긴 힘들다. 자칫 케인과 김민재의 영입 시도가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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