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 소폭 올라 35% [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소폭 상승한 35%를 기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적 평가는 35%, 부정적 평가는 59%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5월 첫째 주(2~4일) 대비 긍정·부정평가 모두 2%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인천지역에서의 긍정적 평가는 2%포인트, 부정적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35%) ▲국방·안보, 일본 관계 개선(6%) ▲전 정권 극복(5%)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2%) ▲경제·민생·물가(12%) ▲일본 관계 및 강제동원 배상 문제(7%) 등이 있었다.
최근 두 달간 일제 강제동원 배상, 미국 동맹국도감청, 대일 인식,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 등의 영향으로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에서 '외교' 관련 사안이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지난 7~8일 이었던 한일정상회담 관련, 33%는 '성과가 있었다', 49%는 '성과가 없었다'고 답했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6%), 성향 보수층(52%), 60대 이상(49%) 등에서, '성과가 없었다'는 더불어민주당(81%), '성향 진보층'(69%), '40대'(72%) 등에서 많았다.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성과 있었다'는 31%, '성과 없었다'는 51%로 나타났다.
회담에 성과가 있었다고 보는 이유로는 '한일 관계 개선'(32%), '경제 도움·수출·투자유치'(11%), '미래지향적'·'과거사 정리 및 역사 문제 해소 노력', '회담 자체 의미'가 각각 8%를 차지했다.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 이유로는 '실익 없음'(14%), '과거사 무시/사과 안 함'(12%), '양보/퍼주기만 함'(11%),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10%), '한 일 없음/내용 없음', '굴욕 외교/일본에 저자세'(이상 7%) 등이었다.
이번 회담으로 기시다 일본 총리에 대한 생각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자, '전보다 좋아졌다' 25%, '나빠졌다' 12%, '변화 없다' 48%로 조사됐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8년 전 한일정상회담보단 소폭 나은 평가다.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29%는 '전보다 좋아졌다', 9%는 '전보다 나빠졌다'는 견해였다. 이 밖에 48%는 '변화없다', 13%는 응답을 거절했다.
지난 2015년 11월에는 아베 총리가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회담을 나눴다. 회담 직후 23%가 '성과 있었다'고 봤고, 아베 총리에 대한 생각 변화도 '변화 없다' 65%, '전보다 좋아졌다' 12%, '나빠졌다' 12%로 미미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이 32%를 각각 기록하며, 지난 주와 같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 정의당 지지율은 5%였다.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2%로, 지난주 대비 국민의힘은 5%포인트,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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