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에 이강인 영입 추천"...클린스만호 듀오, EPL 함께 뛰나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30·토트넘)과 이강인(22·마요르카)이 한 팀에서 뛰는 그림을 볼 수 있을까.
스페인 축구 전문기자 미구엘 앙헬 디아스는 “이강인 영입을 원하는 팀은 토트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소속팀에 이강인 영입을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내 선배인 손흥민이 후배 이강인과 함께 뛸 수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2023-24시즌 예상 라인업을 소개하면서 이강인 이름을 넣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라리가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강인은 좌우 측면 공격수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바이아웃 금액은 1,500만 파운드(약 250억 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간 창의적인 플레이 메이커가 없어 고생하고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합리적인 구매 대상이다.
이강인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 이적설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잉글랜드 팀 가운데 아스톤 빌라·맨체스터 시티·번리·뉴캐슬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있었다. 이 대열에 토트넘도 합류했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인 팀이다.
이강인이 토트넘의 러브콜을 수락하면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한 팀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르면 올해 9월 A매치 혹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이강인(22·토트넘)’이라는 자막이 등장할 수 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함께 출전한 사이다. 당시 손흥민은 주장이었고, 이강인은 막내였다.
새 영입 후보로 이강인 이름을 접한 토트넘 팬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은 “토트넘이 이강인을 영입하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은 토트넘 외에도 많다”고 주목했다.
현재로서는 이강인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토트넘은 단장과 감독이 공석이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이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다. 2022-23시즌이 끝나면 새 단장과 새 감독을 선임해야만 한다. 선수단 보강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새로운 지도자가 부임한 다음에 이강인 영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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