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임명` 정승일 한전 사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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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날 정부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여권은 그간 전 정부 때 임명된 정 사장이 한전의 경영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지난 2021∼2022년 한전의 누적 적자가 38조원을 넘긴 상황에서 정부·여당은 원가에 못 미치는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한전이 먼저 고강도 자구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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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한전 등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날 정부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정 사장은 이날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하는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앞두고 가진 임원들과 화상회의에서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권은 그간 전 정부 때 임명된 정 사장이 한전의 경영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한전은 이날 여의도 남서울본부 빌딩 등 자산 매각,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추진 등을 통해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발표했다.
한전은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정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재정건전화 계획에 담긴 20조1000억원보다 규모가 5조6000억원 더 커졌다.
지난 2021∼2022년 한전의 누적 적자가 38조원을 넘긴 상황에서 정부·여당은 원가에 못 미치는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한전이 먼저 고강도 자구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전은 서울 요지 '알짜 부동산'으로 합산 가치가 조단위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의 매각 추진을 자구안에 새로 담았다. 이 건물 지하에는 변전 시설이 있어 그간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정부·여당의 실효성 있는 추가 자구안 마련 압박 속에서 한전은 변전 시설을 뺀 상층부를 떼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밖에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3개층 등 전국 10개 사옥의 외부 임대를 추진해 추가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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