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는 아직' 야스민의 재도전...리스크 감수할 구단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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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컨디션은 완벽하지 않지만 의지만으로 나선 야스민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2023 여자부 외국인 선수 대면 트라이아웃을 실시하고 있다.
여자부 역시 대면 트라이아웃은 4년만에 열린다.
위협적인 파워를 선보이는 야스민은 구단 입장에서는 한번쯤 쥐어볼만한 공격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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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아직 컨디션은 완벽하지 않지만 의지만으로 나선 야스민이다. 파워와 부상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갈 모험적인 구단이 과연 있을까?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에서 2023 여자부 외국인 선수 대면 트라이아웃을 실시하고 있다. 남자부와 달리 기존 재계약이 공식적으로 확실시 되지 않았고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여자부는 7개 팀 중 절반에 가까운 기존 용병이 이탈했다.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현지에서 투입된 세터가 볼을 올려주면 공격수들이 스파이크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대면 트라이아웃이 진행됐다. 여자부 역시 대면 트라이아웃은 4년만에 열린다.
초청선수 40명 중 31명이 참가했다. 불참 선수들도 있었다. 구단 선호도가 높았던 셰리단 앳킨슨(미국, 196cm), 20-21시즌 현대건설에서 활약했던 헬렌 루소(벨기에, 188cm), 인드레 소로카이테(이탈리아/리투아니아), 186cm), 반야 사비치(세르비아, 192cm) 등 5명이 소속팀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허리 부상을 알렸던 전(前) 현대건설 소속 야스민 베다르트(미국) 역시 이 날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수술 후 몸이 완벽하지 않아 볼은 만질 수 없었고 웜업으로만 상태를 알렸다.
야스민은 현대건설에 21-22시즌 영입되어 그 해 시즌 정규리그 1위, 22-23시즌 리그 초반 연승을 이끌었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지난 해 12월 중도이탈했다. 이후 대체용병으로 스위스 리그 득점왕 출신의 이보네 몬타뇨가 영입됐지만 야스민만큼의 활약은 보이지 못했고 조용히 국내리그를 떠났다.
위협적인 파워를 선보이는 야스민은 구단 입장에서는 한번쯤 쥐어볼만한 공격카드다. 부상 이탈로 팀이 기울어졌지만 특유의 강서브는 매력적인 포인트다. 현대건설 관계자가 "야스민에 어느정도 생각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회복해서 볼을 때리는 것이 가능하다 해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부상이 잠재적 폭탄이다. 상시 뒤를 받쳐줄 수 있는 아포짓 백업이 필요하다. 구단 측에서 시즌 완주 불가능이라는 위험을 안고 야스민의 위력에 팀의 명운을 걸지 미지수다.
그 밖에 V-리그에 첫 도전장을 던진 나스야 드미트로바(불가리아, 190cm), 샤론 쳅춤나(케냐, 186cm),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 198cm) 등의 선수가 각 구단 감독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날 현장에는 지난 2009~12년까지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했던 V-리그 '레전드' 마델라이네 몬타뇨(콜롬비아) 역시 격려 차 현장을 찾아 구경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비대면 영상은 시즌 중이라 선수의 컨디션이 좋고, 잘하는 상태지만 지금은 리그를 끝내고 와서 몸이 100%가 아니다"라는 말을 전했고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오늘 준비가 덜 된 게 보여서 파악이 더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선수들은 12일 평가전 뒤 감독들과 면담을 가진다. 13일에 마지막 평가전 뒤 최종 드래프트로 23-24시즌 팀에서 뛸 주포들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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