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울린 '총격 참변' 한인 가족 사연…"장남은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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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ABC·CBS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총격 사건으로 숨진 한인교포 조 모(37)·강 모(35) 씨 부부의 유족은 전날 성명을 보내 조 군이 "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군은 자기 가족을 포함해 모두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당시 총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으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진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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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 쇼핑몰 총격 참사로 희생된 한인교포 가족의 유일한 생존자인 조 모 군(6세)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숨진 부모의 사연이 속속 소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ABC·CBS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총격 사건으로 숨진 한인교포 조 모(37)·강 모(35) 씨 부부의 유족은 전날 성명을 보내 조 군이 "잘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족은 "사랑하는 가족과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돼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이제 우리는 그가 사랑하는 친척들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게 하는 데 모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족들은 숨진 가족을 애도하고 기릴 수 있도록 사생활을 보호해 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조 씨와 강 씨 부부의 큰아들인 조 군은 당시 총격으로 어깨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받았습니다.
변호사였던 아버지 조 씨와 치과의사였던 어머니 강 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남동생(3)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 군은 자기 가족을 포함해 모두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당시 총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으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진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미 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 이들 가족을 위해 마련된 모금 페이지에는 현재까지 총 187만 1290달러(약 24억 9천만 원)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지금은 후원이 종료됐습니다.
이 모금 페이지 작성자는 "(조 군은) 현재 집에 있으며 잘 지내고 있다"면서 "후원을 이어가고 싶다면 이번 비극을 겪은 다른 가족들에게 기부하는 것을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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