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상황실 열었다"…美디폴트 대비하는 JP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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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war room)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미국에 "잠재적 재앙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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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도 "美 디폴트 빠지면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영향"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war room)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미국에 "잠재적 재앙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이먼 CEO는 연방 의회가 커지는 디폴트 우려에 대응하고 있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디폴트에 가까워질수록 시장은 패닉에 휩싸일 것"이라면서 "특히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JP모건은 현재 디폴트 가능성에 대비해 매주 전시 상황실 회의를 소집 중이다. 오는 21일부터는 매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을 시 미국 정부가 디폴트를 맞게 되는 시기, 이른바 'X-date'(X-데이트)가 다가오면 비상 회의를 하루 3회로 늘릴 방침이다.
다이먼 CEO는 미 연방정부의 디폴트가 "계약, 담보물 등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틀림없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며 미 의회에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미 연방정부의 부채는 지난 1월 19일 의회가 정한 한도인 31조3810억달러에 도달했다. 이에 앞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의회에 부채한도 상향을 요구했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대규모 재정지출 삭감과 연계하며 이를 거부했다.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법정 부채한도를 제때 늘려주지 않으면 재무부의 자금 차입이 중단돼 미국은 부채 상환을 할 수 없는 디폴트 상황에 놓이게 된다.
X-데이트가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지속해서 다음 달 1일을 데드라인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세입과 세출 현황에 따라 6월 초에서 7월 말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이 일시적으로라도 디폴트에 빠지면 전 세계 금융시장과 경제에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디폴트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했다.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면 차입비용 증가 가능성을 포함해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모든 당사자는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부채한도 상향을 위한 여야 지도부 회동이 다음 주로 연기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들은 이번 연기가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실무진들의 대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9일 매카시 의장,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와 만나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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