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사회 모든 분이 고통으로 1년 버텨"

하종민 기자 2023. 5. 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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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우리 사회 각 분야 모든 분이 정말 고통으로 그 시간 1년을 버텨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건설 현장에서 다단계 하도급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고 또, 정말 노동의 대가를 노동한만큼 정당하고 합당하게 받는 시스템 만들 것인가. 이것이 정치가 할 일이다. 민주당이 그 일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말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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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픔이 있는 곳이 중심, 정작 국가는 없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여동준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우리 사회 각 분야 모든 분이 정말 고통으로 그 시간 1년을 버텨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혁신, 고용구조 개선을 위한 연속토론회'에 참석해 "그 버틴 힘으로 무엇인가 한 발짝이라도 진전을 봐야 하는 그런 각오를 우리가 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픔이 있는 곳이 세상의 중심이다. 그런데 정작 그곳에 국가는 없다. 이런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픈 상황을 매일 저희가 접하고 있다. 그런 중에 또 어제 전세사기 피해를 본 젊은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젊은이가 세상 등졌다고 얘기하는데 젊은이가 세상을 등진 게 아니라, 국가가 그 피해자를 등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건설 현장에서 다단계 하도급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고 또, 정말 노동의 대가를 노동한만큼 정당하고 합당하게 받는 시스템 만들 것인가. 이것이 정치가 할 일이다. 민주당이 그 일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말 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당의 많은 의원이 노동자들과 한편이 돼 결코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고, 지는 싸움 되지 않고, 함께하는 싸움, 이기는 싸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는 말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의원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건설노조의 공동 주최로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박주민 의원, 양경숙 의원, 양정숙 의원, 우원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주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5월1일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돌아가신 양 지회장이 느꼈을 분노, 유서만 봐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저는 양 지회장 죽음은 윤석열 정부, 국가 폭력이 부른 참극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윤 정부는 건설 현장 현실을 외면한 채 '건폭'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건설 노동자들에게 범법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노동의 역사가 5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평가에 헛웃음조차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건설산업 정상화를 위한 정부 및 노사의 역할, 모두의 제값 확보를 통한 건설산업 정상화 방안, 투명하고 안전한 건설 현장을 위한 건설노조 역할을 논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 모였다. 굉장히 비장한 자리가 한편으로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제 빈소 방문했을 때 민주당에 요구한 것이 있다. 최대한 빨리 법 마련해 다시 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건설노조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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