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정비사업 갈등 ‘유리알’ 검증 나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비사업 지원기구 중 한 곳인 한국부동산원이 정비사업 갈등의 원인·현황을 비롯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주목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부동산원은 현재 ▷정비사업 추진실적 현황 조사검증 ▷정비사업 분쟁·갈등 연구용역 등 용역 2건에 대한 입찰 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원은 최근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정비사업 현장에서 분쟁이나 갈등이 늘어난 가운데,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업 정상화·주거안정 실현 차원
정비사업 지원기구 중 한 곳인 한국부동산원이 정비사업 갈등의 원인·현황을 비롯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주목된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부동산원은 현재 ▷정비사업 추진실적 현황 조사검증 ▷정비사업 분쟁·갈등 연구용역 등 용역 2건에 대한 입찰 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정비사업 추진실적 현황 조사·검증’ 용역은 전국 정비구역의 사업 추진실적 현황 관리, 주요 이슈 구역의 동향 파악 등을 위해 추진된다.
이와 별도로 추진하는 ‘정비사업 분쟁·갈등 연구용역’은 최근 정비사업의 분쟁·갈등 사례를 비롯해 원인과 영향 등에 대한 분석을 과업으로 제시했다. 부동산원은 최근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정비사업 현장에서 분쟁이나 갈등이 늘어난 가운데,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정비사업 참여주체별, 사업유형별, 추진단계별 분쟁·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를 구분해 원인과 영향 등에 대해 분석할 것을 요청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해당 용역은 지난해 8월 1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당시 발표에는 원활한 신축주택 공급을 위해 민간 정비사업을 정상화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부동산원은 해당 용역 진행 결과에 따라 기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거나, 이를 참고에 국토부에 정책 제언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비사업장 내 공사비 갈등과 관련해 부동산원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간 일각에선 부동산원의 검증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현재 부동산원이 검증하도록 규정된 공사비 범위는 ▷건축 ▷간접공사비 ▷토목 ▷조경 ▷기계 ▷전기 등이다. 다만 조합과 시공사 간 합의에 따라 요청하면 자잿값 인상과 금융비용 상승 등도 검증할 수 있다. 그러나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거나 사법적 판단에 의해 결정될 여지가 있으면 부동산원이 모두 들여다보기 힘들다.
실제 정비사업 갈등의 대표 사례인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경우, 약 1조1400억원의 추가 공사비에 대한 검증을 의뢰했지만 부동산원은 분양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손실금액, 공사 중단기간에 따른 손실금액 등은 검증이 불가능했다. 결국 추가 공사비의 14% 수준인 1600억원에 대해서만 검증하기로 해 조합원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 이효리, 레전드 시절 부활 예고?...라이머와 댄스 연습 공개
- “초등생 도둑과 달랐다”…키오스크 30번 ‘톡톡’ 무인점포 양심 어린이 훈훈
- “女 엉덩이 골이…” 단톡방에 불촬물 올린 男, 강남구 청원경찰이었다
- “2살 딸, 어린이집 탈출해 4차선 도로에서 발견” 부모 가슴은 ‘철렁’
- “남친 있냐” 강남서 헌팅 거절당하자 ‘퍽’ 주먹질…피해 여성 전치6주
- "성관계·대변 먹으라 강요" 계모 충격 학대 뒤늦게 고발한 30대
- [영상] 진열된 아이스크림 혀로 '햘짝''…엽기부부의 '침테러'
- “현대카드, 애플페이 편애하더니” 결국 터질 게 터졌다…삼성과 결별 위기
- [영상] 6차선도로 가로주행 자전거와 접촉…“대인 접수 맞나요”
- “이걸 240만원에 판다고?” 삼성 배신한 ‘접는폰’ 실체 알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