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이틀 42 폐지' 망명 신청 희망 안고 국경지대로 몰리는 이민자들 [뉴시스Pic]

류현주 기자 2023. 5. 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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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타이틀 42' 행정명령 종료로 남부 국경지대에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민자 추방 정책인 '타이틀 42'를 시행해왔다.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발표하면서 '타이틀 42'는 11일(현지시간) 해제된다.

불법 이민자들은 '타이틀 42' 해제에 망명 신청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멕시코와 미국 접경 지역에 대거 몰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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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국경 장벽 사이에서 이민자들이 망명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타이틀42'가 11일 폐지되면서 멕시코 티후아나와 샌디에이고를 가르는 장벽 사이 수백 명의 이민자 상당수가 망명 신청을 위해 며칠째 기다리고 있다. 2023.05.12.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미국 정부의 '타이틀 42' 행정명령 종료로 남부 국경지대에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민자 추방 정책인 '타이틀 42'를 시행해왔다.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발표하면서 '타이틀 42'는 11일(현지시간) 해제된다.

'타이틀 42'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3월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내린 행정명령이다. 국제적 위해의 전염병이 창궐해서 미국에 퍼질 위험이 있을 때 이를 막기 위해 국경을 무조건 닫아버리는 연방 정부 조치다.

불법 이민자들은 '타이틀 42' 해제에 망명 신청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멕시코와 미국 접경 지역에 대거 몰려들고 있다. 다만 미국 정부는 '타이틀 42' 종료로 미국 체류가 쉬워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오늘 밤 11시59분이면 펜데믹 시대의 42호 정책이 끝난다"며 "자정부터 남부 국경에 도착한 사람들은 8호 정책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경이 개방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며 "법을 어기거나 법적 근거 없이 국경을 통과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즉시 추방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틀 42가 해지되면 하루 1만5000명 정도가 미 남부국경에서 불법입국 월경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년 총 550만 명에 달한다.

[마타모로스=AP/뉴시스] 9일(현지시각) 멕시코 마타모로스에서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들어가기 위해 고무보트에 매달려 리오 브라보 강을 건너고 있다. 미국은 오는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와 맞물려 망명을 원하는 이민자들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게 한 '타이틀42'를 폐기하면서 불법 입국자가 폭증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2023.05.10.


[시우다드 후아레스=AP/뉴시스] 9일(현지시각)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이민자들이 철조망을 통과해 미국으로 들어가고 있다. 미국은 오는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와 맞물려 망명을 원하는 많은 이민자를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게 한 '타이틀42'를 폐기하면서 불법 입국자가 폭증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2023.05.10.


[마타모로스=AP/뉴시스] 9일(현지시각) 멕시코 마타모로스에서 리오 브라보 강을 건넌 이민자들이 철조망을 통과해 미국으로 들어가고 있다. 미국은 오는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와 맞물려 망명을 원하는 이민자들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게 한 '타이틀42'를 폐기하면서 불법 입국자가 폭증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2023.05.10.


[시우다드 후아레스=AP/뉴시스] 9일(현지시각)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바라본 미국-멕시코 국경의 철조망과 국경 장벽 사이에서 멕시코 이민자들이 미국 당국자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은 오는 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와 맞물려 망명을 원하는 이민자들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게 한 '타이틀42'를 폐기하면서 불법 입국자가 폭증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 2023.05.10.


[마타모로스=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멕시코 마타모로스에서 미국 영토로 들어가려는 이민자들이 아기를 여행 가방에 태운 채 리오 브라보 강을 건너고 있다. 미국 정부가 11일부터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와 함께 망명을 원하는 이민자들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게 한 '타이틀42'를 폐기하면서 불법 입국자가 대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5.11.


[마타모로스=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멕시코 마타모로스에서 미국 영토로 들어가려는 이민자들이 아기를 여행 가방에 태운 채 리오 브라보 강을 건너고 있다. 미국 정부가 11일부터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와 함께 망명을 원하는 이민자들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게 한 '타이틀42'를 폐기하면서 불법 입국자가 대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5.11.


[마타모로스=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멕시코 마타모로스에서 리오 브라보 강을 건넌 이민자들이 서로 도와가며 강둑을 오르고 있다. 오는 11일 이민자들을 신속 추방할 수 있게 한 '타이틀42'의 폐기를 앞두고 미국-멕시코 국경 도시로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 정부는 10일 온라인으로 사전 망명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통과 도시에서 보호를 요청하지 않은 이민자들에 대해서는 망명을 거부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2023.05.11.


[마타모로스=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멕시코 마타모로스에서 리오 브라보 강을 건넌 이민자들이 미 텍사스주 경찰이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는 강둑으로 올라가고 있다. 오는 11일 이민자들을 신속 추방할 수 있게 한 '타이틀42'의 폐기를 앞두고 미국-멕시코 국경 도시로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 정부는 10일 온라인으로 사전 망명 신청을 하지 않았거나 통과 도시에서 보호를 요청하지 않은 이민자들에 대해서는 망명을 거부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2023.05.11.


[마타모로스=AP/뉴시스] 10일(현지시각) 멕시코 마타모로스에서 미국 영토로 들어가려는 이민자 소년이 리오 브라보 강을 헤엄쳐 건너고 있다. 미국 정부가 11일부터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와 함께 망명을 원하는 이민자들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게 한 '타이틀42'를 폐기하면서 불법 입국자가 대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5.11.


[시우다드화레스=AP/뉴시스]11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시우다드화레스에서 미국 텍사스 엘파소로 넘어가길 희망하는 이민자들이 군인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3.05.12


[유마=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미 애리조나주 유마의 국경 검문소에서 아이를 안은 이민자 여성이 웃으며 국경 경비대원 앞을 지나고 있다. '타이틀42'가 11일 폐지되면서 멕시코 티후아나와 샌디에이고를 가르는 장벽 사이 수백 명의 이민자 상당수가 망명 신청을 위해 며칠째 기다리고 있다. 2023.05.12.


[샌디에이고=AP/뉴시스] 11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국경 장벽 사이에서 망명 신청을 기다리는 이민자들이 그늘을 만들어 더위를 피하고 있다. '타이틀42'가 11일 폐지되면서 멕시코 티후아나와 샌디에이고를 가르는 장벽 사이 수백 명의 이민자 상당수가 망명 신청을 위해 며칠째 기다리고 있다. 2023.05.12.


[엘파소=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한 이민자 가족이 아기를 달래고 있다. 2023.05.12.


[텍사스=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 국경 인근 리오그란데강에서 이민자들이 미국 영토로 들어가기 위해 강을 건너고 있다. 2023.05.12.


[텍사스=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 국경 인근 리오그란데강에서 이민자들이 미국 영토로 들어가기 위해 강을 건너고 있다. 2023.05.12.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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