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한석규가 연기력에 비해 못 뜬 배우? 그가 꿈꾸는 '낭만'에 대하여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배우 한석규와 관련한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이 글을 두고 적잖은(?) 논란이 일었다. 바로 이런 질문 글이었다.
"한석규 연기력에 비해 왜 이렇게 못 뜬 거예요?"
한석규, 얼마나 대단한 배우였길래
중저음의 부드러운 톤과 성우 출신다운 정확한 발성과 발음으로 목소리부터 강력한 매력을 품은 한석규는 평범한 듯하면서도 지적인 느낌을 지닌 얼굴, 어느 장르에서나 어울리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작품 보는 눈까지 뛰어나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유일무이한 배우였던 한석규는, 당시 모든 시나리오가 그에게 가장 먼저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한석규와 영화 '접속'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전도연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런 말을 했다.
"당시에는 한국 영화가 '한석규 씨가 나오는 영화, 그렇지 않은 영화'로 나뉘었다"라고.
2000년대로 넘어온 후 출연 영화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숨 고르기를 하던 한석규는 2011년,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었던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다시 한번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그동안 여러 사극에서 다뤄 익숙한 세종 캐릭터를 한석규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개성 있게 소화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연기로 대중의 찬사를 이끌었다. 이로 인해 한석규는 그 해 연말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즌3로 돌아온 '낭만닥터 김사부'
2016년 첫 시즌을 선보인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최근 시즌3 방송을 시작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오로지 환자만을 생각하는 '진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석규는 이 작품의 타이틀 롤인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본명 부용주) 역을 연기하며 수년째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2016년 방영된 시즌1과 2020년 방영된 시즌2 모두 최고 시청률 27%를 돌파하는 큰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리즈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방영 중인 시즌3은 앞선 시즌들의 따뜻한 휴머니즘과 특유의 '낭만 감성'을 계승하면서, 돌담병원의 세계관을 넓힌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 드라마의 인기와 호평의 중심에는 단연 한석규가 있다. 항상 환자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천재적인 의술을 펼치고, 후배들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참된 어른' 김사부 캐릭터는 한석규의 진정성 가득한 연기로 살아나 시청자에게도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레전드의 귀환'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연출 유인식, 강보승)는 방송 첫 주부터 낭만 열풍을 가동하며 국내 및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4월 28일 방송된 1회부터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한 데 이어, 2회 수도권 14.3% 전국 13.8%, 순간 최고 1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드라마 전체 1위에 올랐다.(닐슨코리아 기준)
OTT 플랫폼에서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웨이브에서는 첫 방송 후부터 '오늘의 TOP20' 순위 1위를 기록 중이고,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인 키노라이츠에서도 '오늘의 콘텐츠' 통합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해외에 공개되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3'는 론칭 후 해외 서비스 국가들에서 1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에 차트인하며, 글로벌에서도 '낭만 열풍'을 이어갔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끔찍한 지옥서 17년"…아동학대 생존자의 피맺힌 호소
- 캡, 욕설 논란이 틴탑 탈퇴 위한 계획이었다? "의도적으로 사고 쳐…욕먹을 것 예상"
- 여학생에 "연락주면 보답"…중랑구 뒤집은 할아버지 명함
- 날개 펴면 5cm '다닥다닥'…밤마다 성수동 덮친 이 벌레
- "딸 알몸사진" 뛰쳐나가자…사비 보태 피싱범 잡은 경찰
- 420만 원 자전거도 '씽씽'…제주 부촌 턴 절도범들 정체
- 아이유 표절 의혹, 작곡가들 직접 입 열었다 "아티스트 흠집 내려는 의도"
- "마중 나왔던 엄마의 비명"…우회전 사고 안타까운 사연
- 제자가 맡긴 유학비로 빚 갚아…외국인 교수 징역형 집유
- [단독] 김남국, 상임위 중 위믹스 매매?…"국회법 징계 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