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7천년 전 만든 바닷속 보행길 발견
KBS 2023. 5. 12. 11:01
[앵커]
크로아티아 바다 아래에서 정체 모를 도로가 발견됐습니다.
이 길은 어디로 향하는 것이며, 누가 왜 만든 걸까요?
혹시 우리가 몰랐던 바닷속 세상이 있는 걸까요?
[리포트]
에메랄드처럼 맑고 푸른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입니다.
그 바다 아래로 들어가 보니, 누군가가 촘촘히 디딤돌을 깔아 만든 듯한 보행길이 보입니다.
최근 크로아티아 자다르대학교 고고학 연구진은 남부 아드리아해 코르출라섬의 해저 진흙층 아래서 신석기시대에 사람들이 거닐던 폭 4m 길이의 도로를 발굴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 대학 연구진은 지난 2021년 코르출라섬에서 약 70m 떨어진 바닷속 위성사진을 분석하던 중, 현재는 물에 잠긴 고대 정착촌의 흔적을 발견했는데요.
이후 잠수 조사 결과 이곳은 기원전 약 4900년 경 혹은 기원전 4500년 경에 건설된 신석기 시대의 정착촌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이번에 발견된 도로는 약 7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본다며 신석기시대 정착지와 코르출라섬의 해안선을 잇던 연결로의 일부라고 추정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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