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하늘길,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추진한다

이틀간 제주에서 '한-일 항공협력회의'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양국 항공노선 회복 추진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4월말 5월초 황금연휴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떠나는 국제선 승객이 131만6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이용객은 14만630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최근 일일 이용객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2023.04.28.

국토교통부는 일본의 국토교통성과 항공노선 회복 등을 위한 '항공분야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11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열린 '한-일 항공협력회의'에서 양국 대표단은 항공운송·안전·항행·환경·공항·신기술 등 6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프레임워크 구축에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간 항공노선도 코로나19(COVID-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노력하자는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협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0년 만에 재개됐다.

현재 한-일 국제선 운항 횟수는 올해 4월 말 기준 주 890여회 수준이다. 정부는 순차적으로 증편을 추진해 올해 여름철 성수기(7~9월) 이후에는 주 1000여회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운항횟수 대비 약 92% 수준이다. 7월 이후에는 기존 운항 중인 인천-삿포로, 나고야, 간사이 등 노선을 증편하고, 청주-간사이·아사히카, 대구-삿포로 노선도 취항이 재개된다.

지난달 인천공항 여객은 국가별로 일본이 93만98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 50만7236명, 미국 38만3102명, 태국 27만5257명, 중국 26만9298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