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점' 라채윤, 부산대가 자랑하는 새로운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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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의 라채윤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부산대학교는 11일(목)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수원대학교와의 홈경기에서 59-51로 승리했다.
이날 부산대에서는 라채윤, 박다정, 고은채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비록 부산대는 후반 들어 상대에게 많은 리바운드를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높이에서 밀리는 와중에도 라채윤이 분투하며 제공권 싸움에서 선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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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의 라채윤이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부산대학교는 11일(목)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수원대학교와의 홈경기에서 59-51로 승리했다.
부산대는 이날 수원대를 맞아 고전했다. 선취점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하는 듯 보였으나 상대 공격을 잘 틀어막으면서 이내 분위기를 바꿨다. 1쿼터 중반 이후에 13점을 몰아치는 사이 단 2점만 내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부산대는 후반에 추격의 기회를 내주고 말았다. 4쿼터 들어 공격에서 기복을 보이면서 52-50으로 불안한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작전시간 이후에 정세현이 귀중한 4점을 추가하면서 부산대가 승리에 다가설 수 있었다.
이날 부산대에서는 라채윤, 박다정, 고은채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라채윤은 이날 가장 많은 17점을 포함해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박다정은 3점슛 두 개를 곁들이며 13점을 올렸으며, 고은채는 1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신고했다.
라채윤은 이날 3쿼터까지 10점을 올리면서 활약했다. 상대 빅맨을 상대로 수비 부담이 적잖았음에도 공격 기회를 잘 잡았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4쿼터에 포문을 여는 3점슛을 터트린 그녀는 4쿼터에만 홀로7점을 몰아치며 부산대가 격차를 벌리는 데 일조했다.
경기 후 라채윤은 “연패를 끊어서 너무 좋다. 그간 져서 힘들었다”고 운을 떼며 “안방에서 이겨서 좋다”라며 밝게 웃었다.
부산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적지에서 내리 패했다. 광주대학교를 시작으로 수원대는 물론 울산대학교에게 패하면서 리그 시작 이래 처음으로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특히, 지난 울산대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15점이나 앞서고 있었음에도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라채윤은 이날 수비에서 더욱 돋보였다. 자신보다 큰 선수를 경기 내내 상대하는 와중에도 준수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스위치가 된 이후 상대 가드를 막을 때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상대 공격을 막는데 주력했다.
라채윤도 “상대 주득점원인 이나라 언리를 막아야 했다. 체격 차이가 커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힘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묻자 “언니들이 박스아웃을 해주길 바랐다. 몸싸움에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안쪽에서 분전하는 사이 다른 선수들이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갈 수 있었다. 비록 부산대는 후반 들어 상대에게 많은 리바운드를 내주며 추격의 빌미를 허용하기도 했으나 높이에서 밀리는 와중에도 라채윤이 분투하며 제공권 싸움에서 선전할 수 있었다.
라채윤은 지난 개막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슛을 보완할 뜻을 거듭 밝혔다. 이날 그녀는 50%의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며 준수한 슛감을 자랑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슛이 아직 모자라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잘 해내고 싶다”며 의지를 다졌다.
끝으로, 학교생활에 대해 묻자 밝게 웃었다. “오전이나 오후에 수업을 들을 때, 같이 밥도 먹고 까페도 가고 그런다. 선수들 말고 다른 친구도 사귀고 하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더 재미는 과목을 묻자 “단체 경기라고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다 같이 참여하는 수업이 있다. 다른 친구들과 친해질 기회가 있어서 재밌는 것 같다”며 대학 생활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_ 박영태 기자
바스켓코리아 / 부산대,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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