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퇴출 공직자 1순위' 한동훈...참여연대와 설전

YTN 2023. 5. 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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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갈까요. 한동훈 장관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참여연대에서 퇴출 1순위 공직자로 한동훈 장관을 지목하자 한동훈 장관이 중립적인 척하지 마라,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연이틀 반박 입장을 낸 것을 보면 한동훈 장관이 발끈한 것 같은데요.

[장예찬]

저도 발끈하게 되더라고요. 참여연대에 대한 비판 논평을 한번 냈는데 참여연대가 무슨 시민단체입니까? 민주당 운명공동체죠. 지난 정부에서 참여연대 출신의 청와대 정책실장이 한 명도 아니고 두 명도 아니고 세 명이 연달아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그냥 참여연대가 다 한 거예요.

기록적인 부동산 폭등이라든가 외교정책 실패. 북한 핵 위협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부분에 대한 정책적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게만,민주당에만 묻는 게 아니라 참여연대에도 물을 수밖에 없어요. 정책실장 3명뿐만 아니라 청와대 수석과 장차관들도 참여연대 출신들이 장악을 했다시피 했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코인 게이트의 김남국 의원도 참여연대 출신이에요. 그런데 참여연대가 비판 성명 하나 내고 있습니까? 조국 전 장관 사건 때 참여연대가 조 전 장관 옹호하다가 그 안에서 또 김경율 회계사 같은 분이 뛰쳐나오기도 했었고요.

지금 박원순 전 시장. 참여연대의 정신적 지주죠. 미화하는 다큐멘터리 나오고 있어서 성범죄 피해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참여연대가 논평 냅니까?

참여연대가 할 일은 지난번 본인들이 배출했던 문재인 정부 청와대 요직들의 정책 실패로 인한 국민적 고통에 대해서 사과하고 성찰하고 반성하고 조국 사태나 박원순 사태에 대해서 자신들이 침묵했던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 사과하는 게 먼저지, 마치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것처럼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해서 자격이 있는가. 그리고 저도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이나 장관들이 다 백 점 만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못하는 분들도 있어요. 여당에서 지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고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의 업무 능력이나 대정부질의에서 임하는 여러 가지 답변 능력은 국무위원 중에서 일 가장 잘하는 순위권에 꼽힐 것 같거든요.

이건 저뿐만 아니라 여당 지도부나 여당 의원들 대체 공감적인 인식인데 한동훈 장관을 물러나야 될 국무위원 공직자 1순위로 콕 짚은 것도 다분히 정치적 이유죠. 그러니까 욕을 먹을 만해서 참여연대가 욕을 먹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담이지만 여당에서 지적하는 일 못하는 장관은 누구입니까?

[장예찬]

그거는 언론 보도에서 많이 나오고 있어서요. 기사의 해석에 맡기겠습니다.

[앵커]

김 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상일]

참여연대가 굳이 왜 퇴출 1순위 공직자 이거를 조사를 했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유감이에요. 그렇지만 어쨌든 결과가 나왔어요. 나왔는데 그거를 한동훈 장관이 이렇게 반응하는 것이 또 적절한가.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도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특정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문제를 지적할 수 없습니까?

그러니까 야당은 본인들과 다른 얘기를 하고 지적을 하니까 야당 소리를 안 듣겠다, 이 기조하고 똑같은 것 아닙니까? 야당은 우리랑 다르니까, 적이니까 만나지 않겠다. 이 기조하고 똑같은 거잖아요. 행정부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나하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나와 이해관계가 다른 사람들까지도 살펴야죠. 들어야죠. 왜 그런 소리가 나왔는지에 대해서 있다면 오히려 겸손하게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반대 진영을 옹호하는 듯한 시민단체로 나는 생각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돌아보겠다, 이렇게 했다면 얼마나 어른스럽고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국무위원이 권한이 있는 사람이 모든 권한이 모든 국민에게 다 미치는 사람이 성향이 다른 국민이 얘기했다가 그건 말도 안 되는 것으로 치부한다? 저는 그것은 국무위원의 자세가 아니다. 그러려면 본인이 얘기하는 다른 성향의 정당으로 빨리 가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권력에 참여하고 연대해온 것을 국민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연이틀 입장을 내면서 참여연대를 강력하게 비판했는데 일각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정치적 발언 아니냐,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 이렇게도 해석하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장예찬]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고요. 우리 사회에서 시민단체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볼 본질적 문제 제기를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시민단체라고 해서 모든 단체가 정치적으로 중립일 필요는 없겠습니다마는 그러면 최소한 우리는 정치적 중립이 아니다라고 국민들 앞에 솔직하게 천명해야 되는 거죠.

지난 5년 동안 뭐 하다가 침묵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기지개를 켜면서 공정한 시민단체인 척 평가를 하겠다? 저 평가 자체에 동의할 수 없는 둘째치고 정치적 편향성이 끼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인식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언론에서 참여연대에 대해 언급할 때도 분명한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다라고 못을 박는 전제를 할 필요가 있고 마찬가지로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도 있죠. 그런데 그런 곳은 대체로 중립적이거나 공정한 척 가면을 쓰지는 않고 우리는 보수다라고 말을 하고 시민단체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몇 곳 없기도 합니다마는. 그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 시민단체의 정치적 중립성이 많이 흔들렸기 때문에 그걸 문제 제기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하지, 참여연대 비판한다고 해서 보수 지지층에게 환호를 받는다? 한동훈 장관은 참여연대 비판 굳이 안 해도 이미 보수 지지층에게 굉장히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정치적 고려가 깔려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앵커]

홍준표 시장은 잘 싸운다고 표현을 하던데요. 당에 저 반만 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장예찬]

홍 시장님이 사실 당에 대해서 굉장히 거침없는 쓴소리 많이 하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많이 하는 감도 있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홍 시장님도 한동훈 장관 칭찬하는 거니까 그만큼 한 장관이 잘하고 있다고 보는 게 보수진영 내부의 중론이라고 봐야겠죠.

[김상일]

그러니까 빨리 그 진영으로 가셔야 된다니까요. 한 진영에서 잘한다는 소리를 듣기 위해서 국무위원을 하는 게 아니잖아요. 모든 국민들의 삶을 살피려고 하는 거죠.

[앵커]

가기 위한 시동 거는 거라고 보십니까?

[김상일]

저는 그렇다고 봐요. 그리고 그냥 가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 거두로 가려고 시동을 거는 것이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거두라는 것은 어떤 자리입니까?

[김상일]

거두의 자리가 있겠죠. 지도자급으로 가는.

[앵커]

선대위원장?

[김상일]

선대위원장이나 이런 자리로 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저렇게 한 편에 서서 싸우시려면 국무위원이, 행정부가 그러시려면 빨리 한 진영으로 가셔라.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여권 핵심인 장예찬 최고위원께 궁금증을 제가 여쭤보겠습니다. 총선에 나갈 것이다라고 철석같이 믿는 사람도 있고, 한동훈 장관이. 한쪽에서는 국회의원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 그다음 수순을 하는 게 낫다라고 보시는 사람도 있던데. 어느 쪽일 것 같습니까?

[장예찬]

지금은 대상이 누구든 총선 출마를 언급하기에는 상당히 이른 시기이고요. 저는 한동훈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국무위원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정부여당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출마를 하든 하지 않든 윤석열 정부의 중요한 자산임은 분명하고 그것은 그때 가서 또 국민과 당원들의 평가를 받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재미없는 답변밖에는 못 드리겠습니다.

[앵커]

장예찬 최고위원답지 않게 원론적인 답변을 하셨는데요.

[장예찬]

최고위원이 되니까 조심하게 되네요.

[앵커]

무게를 더하고 있는 장예찬 최고위원 답변 들어봤고요. 홍준표 시장이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강한 비판을 한 것에 대해서 당내에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어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홍준표 시장님을 보면 어떨 때는 참 똑똑해요.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똑똑한데 어떨 때는 굉장히 모자라요.]

[홍준표 / 대구시장 : 당 대표가 좀 옹졸해서, 얘기하니까 상임고문 해촉하고 그러잖아요. 여당 당대표가 뭐 옹졸하다, 이런 식으로 자기가 소속한 걸 비하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자기 면상에 오염물을 지금 퍼붓는 거거든요. 본인 얼굴에 지금 먹칠하는 거예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금 윤석열 정부를 거의 적대시하고 있거든요. 그런 사람 앞에서 꺼낼 이야기는 아니죠. 정치를 너무 오래하시다 보니까 분별력이 많이 떨어진 거죠.]

[앵커]

이 질문은 김상일 평론가께 드리겠습니다. 홍준표 시장, 감이 떨어진 겁니까?

[김상일]

글쎄요. 사람이라는 게 너무 좋은 거에 매몰이 되면 다른 건 보이지 않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이런 거예요.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데 너무 좋은 앰프가 앞에 있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 주변에 독서실 분위기로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데 앰프가 좋다고 떠들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오면 그게 언론에 얼마나 좋은 앰프예요.

거기다 얘기를 하면 엄청 크게 들리겠죠. 그런데 거기서 그 얘기를 하는 게 맞나? 그냥 이재명 대표를 포용만 해줘도 상대적으로 국민들이 다 대통령보다는 포용력이 있네, 이렇게 봐주고 다 알아서 해석할 텐데 이런 게 대표적으로 조급하신 분들의 문제거든요.

정치는 저는 계속 얘기하지만 롤링페이퍼로 생각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무슨 주제다라고 써서 돌리면 국민들이 거기를 채워줘야지, 자기 생각이 있다면 롤링페이퍼를 쭉 다 써서 구석에 이만큼만 남기면 롤링페이퍼의 아름다운 모습은 만들어지지 않거든요.

의미나 이런 것도 만들어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치는 괜히 내 중심으로 모든 걸 하려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국민을 믿고 가면 좋고, 국민에게 여백을 주는 정치를 하면 좋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지금 이것은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만난 것도 좋고 거기서 대화를 나눈 것도 좋았는데 자기 당 대표를 저렇게까 얘기하는 것은 조금 너무 나간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장예찬 최고위원님은 저 장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예찬]

저는 최고위원으로서 우리 당을 화합시킬 의무가 있잖아요. 저희 당이 사실 윤리위 징계까지 포함해서 어려운 시기를 거쳐왔습니다. 지도부 출범하고 나서.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홍 시장님에 대해서 평가하기보다는 지금 하는 발언 하나하나가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화합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에 대한 대승적 고민이 필요한 것 아닌가. 그러니까 이 말 하나하나를 개별적으로 따로 떼놓고 봤을 때 옳은 말이냐, 틀린 말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큰 틀에서 국민의힘이 똘똘 뭉쳐서 민주당의 말도 안 되는 코인 게이트나 위선적인 부분을공격하고 또 정부가 국정과제 잘 수행하도록 돕는 데 힘을 합치게끔, 특히 당의 중진이나 원로분들이 앞장서서 역할을 해 주셔야 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승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제가 여기서 또 다른 정치인분들의 이야기를 개별 평가하면 그것도 분란이나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또다시 재미없이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하태경 의원님이 모처럼 지도부 편을 들어주셔서 그건 또 대단히 감사하고. 아무튼 제가 할 수 없는 말들을 다른 분들이 많이 해 주시니까요.

[앵커]

상임고문 해촉까지 안 했으면 저렇게까지는 얘기하지 않았을 텐데.

[장예찬]

그런데 또 해촉 전에도 찾아보시면 홍 시장님이 하고 싶으신 말씀은 다 하시는 스타일이잖아요. 그런데 제가 한 달 전에 대구 가서 홍 시장님 뵙고 왔어요. 제가 좋은 이야기 참 많이 듣고 왔는데. 저는 홍 시장님의 발언 개별성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지금 정부 여당이 해야 될 일이 무엇인가. 지금 우리가 안에서 서로를 평가하고 손가락질하면서 누가 더 잘한다, 누가 못한다 싸울 때가 아니거든요.

진짜 힘을 똘똘 뭉쳐서 남은 1년 동안에 총선 전에 민주당이 발목 잡아도 정부가 하겠다는 건 통과시키고 입법으로 민생으로 결과를 봐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국민의힘 지도부나 또 대구 시정을 책임지는 홍준표 시장이나 다른 팀이 아니라 원팀이 돼야 됩니다. 대구의 민생과 서울의 민생이 따로 있습니까? 다 같이 가야 되는 거잖아요. 그런 차원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상일]

그런데 저는 우리 장예찬 최고위원 말씀을 들으면서 부탁을 좀 하나 올리고 싶은 게 뭐냐 하면 홍준표 시장이 한 얘기가 사실은 틀린 얘기는 별로 없어요, 내용을 보면. 그 형식이나 방식이 틀렸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지.

[앵커]

누구한테 했느냐, 이것도 중요하잖아요.

[김상일]

그런 형식, 방식 그런 건데 그게 적절치 않다는 게 문제인 거지 그 내용은 들으시면 좋겠고. 그걸 화합이라는 말로 너무 누르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든 지금 민주당이든 좋은 정치적 분위기는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무튼 홍준표 시장에 대한 장예찬 최고위원의 평론이 이전과는 결이 많이 달라진 것 같기는 한데. 여기서 갈무리를 하고 마지막 키워드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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