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文탓 할 때 아냐…文성과 키우고 부족함 채워야"

이상원 2023. 5. 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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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정부 1년 국정운영을 연일 비판하며 대여(對與) 공세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 1년이 지났다. 1년 전 오늘의 윤 대통령이 오늘의 윤 대통령이기에 이제 모든 것은 전 정부 책임으로 돌릴 수 없는 시간이다. 남 탓이 아닌 내 탓의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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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젠 남 탓 아닌 내 탓의 시간"
尹, 文의 이념적 정치방역 피해자 국민 발언
"심각한 왜곡…국민 긍지 부정하는 말"
日 오염수 방출 "친일 정권 규탄"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정부 1년 국정운영을 연일 비판하며 대여(對與) 공세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취임이 1년이 지났다. 1년 전 오늘의 윤 대통령이 오늘의 윤 대통령이기에 이제 모든 것은 전 정부 책임으로 돌릴 수 없는 시간이다. 남 탓이 아닌 내 탓의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서민과 중산층이 고통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빠른 속도로 뒷걸음질치면서 모든 청년을 힘들게 하는 비상 경제 상황”이라며 “전임 정부 비난하는 데 금쪽같은 시간 쓸 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 성공의 길은 국민을 편 가르는 것이 아니고 연결하고 통합해야 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키우고 부족한 부분 채우는 것이 국민 통합, 민생 회복, 나아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전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공개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이념적 정치방역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질책했다.

그는 “(해당 발언은) 결코 믿을 수 없다”며 “이념적 정치방역이란 표현이 매우 심각한 왜곡인데다 국민의 긍지를 부정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다. K-방역은 세계가 인정한 성공모델이자 대한민국 의료진을 비롯한 국민의 성취이자 자부심”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는 참 나쁘고, 못나고, 무능한 정부다.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멀쩡하게 수출 잘되던 중국과 러시아의 등을 때리니 수출 감소하고 무역은 적자일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 수출이 8개월째 연속 감소 중이고 올해 4월 기준 426억 달러, 약 66조 5400억 원 감소해 작년 4월 대비 14.2%포인트 쪼그라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정부는 마이너스의 손인가. 손만 대면 떨어지고 망가지고 엉망진창이다. 이러니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마라 그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전임 정부의 책임을 묻는 것과 관련해 “참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어찌 이렇게 속이 좁나”라며 “이제 나라를 운영하고 더 나은 나라 만들어야 되는데 언제까지 과거만 탓하려고 하나. 과거 탓하지 않으면 너무나 위험한 지경에 윤석열 정권이 이르렀나 보다”라고 직격을 가했다.

이거 서 최고위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공개한 출범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가 전문가에서 평가 100점 만점에 21점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는 73점이었다. 대부분 사람은 마이너스 점수도 주고 있었다고 한다”고 질타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 윤석열 정부의 대응책에 대해서 “일본 정부를 대변하는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윤 정부의 친일정권을 규탄한다”며 “일본 내에서도 반대가 많아서 일본 정부는 자국 수산업에 대한 지원과 보상을 대규모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생업이 파탄 날 지경에 공포 불안에 떠는 자국민이 보이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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