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편집 못한 '사냥개들' 6월 시험대
박정선 기자 2023. 5. 12. 10:52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우도환, 이상이가 주연으로 나서는 이 작품은 김새론을 완벽히 지우지 못한 채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당초 건우 역의우도환, 우진 역의 이상이 그리고 현주 역 김새론까지 세 젊은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였다. 그러나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우도환과 이상이가 투톱 주연으로 나서게 됐다. 이야기의 한 축이 빠져버리니, 완성도에 흠집이 날 수밖에 없다.
음주운전 사건 후 공개된 김새론의 출연작이라는 리스크도 안고 있다. 앞서 사건 한 달 만인 지난해 6월 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에 등장한 바 있으나, 주연이 아닌 특별출연이었다. 시청자의 몰입에 크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등장해 큰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냥개들'은 다르다. 김새론이 세 주연 중 한 명이었던데다, 사고 직후보다 여론은 더욱 악화된 상황이다. 음주운전 피의자로 법정에 서며, 거짓 생활고 의혹 등 숨만 쉬어도 논란이 불거졌던 김새론이다.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은 매서울 데로 매서워졌다.
음주운전 사고로 반갑지 않은 시선 집중을 받은 '사냥개들'은 6월 공개를 결정하며 정면돌파에 나선다. 미처 지우지 못한 김새론의 흔적을 잊게 할 만큼 호평을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변압기, 가드레일 등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사고를 내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훨씬 웃돌았다.
2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새론은 "죄송한 심정이다. 음주운전을 한 부분은 분명 잘못한 게 맞다.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그 외에 일부 내용 중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딱히 뭐라 해명하기 무섭다. 피해 보상금과 위약금으로 많은 돈을 썼다. 생활고에 대한 기준은 제가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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