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은행 위기 끝내야”...공매도, 루머 유포자 처벌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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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은행 위기 수습을 주도해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위기를 끝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국에 주문했다.
앞서 JP모건이 파산 위기에 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한 뒤 다이먼 CEO는 "위기는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이먼 CEO는 은행 위기로 불거진 규제 강화 요구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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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은행 위기 수습을 주도해온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위기를 끝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국에 주문했다. 하지만 그는 은행에 대한 추가 규제는 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다이먼 CEO는 프랑스 파리에서 블룸버그TV와 만나 지역 은행들이 “상당히 강력하다”며 “(위기가) 거의 맨 끝에 왔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등 감독 당국은 금융업계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그들이 해야 할 어떤 일이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JP모건이 파산 위기에 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인수한 뒤 다이먼 CEO는 “위기는 끝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공언에도 지역 은행 주가가 급락하는 등 우려를 잠재우지 못하자 당국의 역할을 추가 주문한 것이다.
다이먼 CEO는 그 가운데 하나로 공매도 세력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JP모건은 공식적으로 공매도가 지역 은행 주가 하락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다이먼 CEO는 “(주가하락을) 공모하거나 은행에 대한 (안 좋은 소식을) SNS에 퍼뜨리는 사람들은 법이 정한 한도 내에서 최대한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감독 당국이 위기를 사전에 막지 못한 책임도 겸허히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다이먼 CEO는 은행 위기로 불거진 규제 강화 요구에 대해선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더 많은 규제와 규칙은 은행의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규정과 규칙이 과도하면 대출 담당자보다 컴플라이언스 담당자가 더 많을 것이란 은행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먼 CEO는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현실화될 경우 “재앙”이 될 수 있다며 민주당과 공화당의 합의를 촉구했다.
매주 ‘전시상황실’(워룸) 회의를 소집하고 있다는 다이먼 CEO는 21일께부터는 매일 소집하고 이후엔 하루 3회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디폴트에 가까워질수록 패닉이 일어날 것”이라며 “(만약 실제로 발생하면) 계약, 담보물 등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전세계 고객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에 연방정부 부채한도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예산삭감을 전제로 한도를 증액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부채한도 증액에 실패할 경우 이르면 다음달 초 사상 초유의 디폴트가 현실화해 수백만 명의 실업 사태를 비롯한 경기침체가 촉발될 것으로 우려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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