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영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사의 표명…영화제 5개월 앞두고 '술렁'

김지혜 2023. 5. 12. 1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허 집행위원장은 전날인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영화제 측 관계자는 SBS 연예뉴스에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신 것은 맞다. 그러나 사유에 대해서는 저희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허 집행위원장은 전날인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올해 영화제를 5개월 앞둔 시점에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해 준비에도 적잖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 측 관계자는 SBS 연예뉴스에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신 것은 맞다. 그러나 사유에 대해서는 저희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명은 조종국 운영위원장 위촉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있었던 임시총회에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새로운 직제인 운영위원장을 도입, 조종국 운영위원장을 위촉했다.

영화제 측은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초청작 선정과 영화제 행사 기획을 총괄하고 조종국 운영위원장은 법인 운영 및 일반 사무, 행정, 예산을 총괄하며 조직 운영에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영위원장 위촉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실상 공동위원장 체제의 시작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2년간 허 위원장 체제에서 영화제를 무난히 치러왔기에 이번 결정은 다소 갑작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허 위원장은 "이달 말까지 근무하고 BIFF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영화제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화제 측이 허 위원장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설득 작업을 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올해 총 7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된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도 허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영화제 측은 "칸영화제는 이번 사의 표명과 상관없이 영화제 내부 사정이 어려워 일찌감치 안가신다는 뜻을 밝히셨다"고 전했다.

허 위원장은 월간중앙 기자, 씨네21 기자·편집장을 거쳐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프로그래머,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공동위원, 시네마테크부산 원장 등으로 활동하다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 위촉됐다.

ebad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