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순이익 6133억 원

1분기 말 기준 CSM 12조3501억 원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1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삼섬화재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부터 보험업계에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전환 효과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1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1분기 연결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성장한 6127억 원을 달성했다.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해 과거 공시 실적과 단순 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구 회계제도 기준의 전년 동기 4481억 원 대비 36.7%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은 833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0% 늘었고 매출은 5조338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3%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8593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보험손익은 614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8% 늘었고, 투자손익은 2383억 원으로 32.8% 성장했다.

장기보험은 보험손익 42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 미래 수익의 원천이 되는 CSM(계약서비스마진) 규모는 12조 3501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88억 원 확대됐다.

1분기 신계약 CSM은 6783억 원을 기록했다.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와 세만기, 무해지 등 고CSM 상품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월 평균 보험료와 환산 배수를 개선했다.

장기 위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소폭 상승한 88.9%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은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 전환과 함께 사고율이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상승하며 75.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보험손익은 10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감소했지만, 코로나 이전에 비해 양호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시현 중이라는 설명이다.

일반보험은 보험손익 5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이는 특종·해상 시장 확대와 해외사업 성장에 따라 일반 보험수익이 늘었고, 매출 확대에 따른 경과 보험료 증가와 고액 사고 감소로 하락한 손해율에서 기인했다.

1분기 투자이익률은 3.4%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개선됐고, 투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5917억 원으로 나타났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 난관이 계속되는 여건에서도 새로운 회계 제도의 안정적 도입과 함께 우수한 사업 실적을 시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내실 있는 성장과 효율 혁신을 지속해 중장기적 손익 안정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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