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꽃 향연' 한라산 털진달래 절정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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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라산에 분홍빛 털진달래가 분홍색 꽃을 활짝 피웠다.
12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한라산 선작지왓·남벽 등 고지대의 털진달래꽃이 이번 주 절정에 달했다.
털진달래꽃은 잎 뒷면에 털이 있고 독성도 없어 한라산 노루가 어린잎을 따먹기도 한다.
털진달래가 질 때쯤인 5월 말에 한라산에는 산철쭉꽃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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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한라산에 분홍빛 털진달래가 분홍색 꽃을 활짝 피웠다.
12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한라산 선작지왓·남벽 등 고지대의 털진달래꽃이 이번 주 절정에 달했다.
털진달래는 해발 1천500m인 영실 병풍바위 일대부터 서서히 개화했다.
돈내코 코스로 이어지는 남벽순환로를 따라 방애오름 일대와 어리목 탐방로 만세동산, 영실탐방로 선작지왓, 윗세오름 주변 등을 거쳐 백록담 주변까지 붉게 퍼진다.
한라산 털진달래는 해발 1천4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란다.
털진달래꽃은 산철쭉과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산철쭉과 달리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털진달래꽃은 잎 뒷면에 털이 있고 독성도 없어 한라산 노루가 어린잎을 따먹기도 한다.
털진달래꽃과 달리 산철쭉은 햇가지와 꽃자루에 점성이 있어 만지면 끈적거리고 약간의 독성이 있다.
털진달래가 질 때쯤인 5월 말에 한라산에는 산철쭉꽃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선작지왓 일대에서 지난 11일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주 목요일·금요일 각각 오전 11시 및 오후 1시 30분 두차례에 걸쳐 '고지대에서 듣는 한라산이야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성남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 명승 선작지왓에서 펼쳐진 털진달래와 산철쭉의 향연 속에서 휴식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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