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아버지’로 우상화, ‘딸 김주애 등장은 사전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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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학습자료인 근로 청년용 학습제강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아버지'로 공식 명명하며 우상화 작업에 나섰다.
RFA는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붙였던 인민의 '아버지'의 이미지를 김정은에게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금까지 당국은 신문과 TV, 방송을 통해 총비서를 흠모하고 따르는 인민의 마음이 아버지를 따르는 혈육의 정과 같다는 식의 선전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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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북한이 학습자료인 근로 청년용 학습제강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아버지’로 공식 명명하며 우상화 작업에 나섰다. 과거 김일성, 김정은도 ‘인민의 아버지’로 이미지화한 바 있다. 딸인 김주애의 등장 역시 이같은 작업의 일환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금성청년출판사가 발행한 학습자료에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으로 적시된 표현이 나왔다. 이 출판사가 김 위원장을 아버지로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FA는 북한 내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붙였던 인민의 ‘아버지’의 이미지를 김정은에게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지금까지 당국은 신문과 TV, 방송을 통해 총비서를 흠모하고 따르는 인민의 마음이 아버지를 따르는 혈육의 정과 같다는 식의 선전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10대의 딸(김주애)과 함께 각종 국가행사에 등장한 이유가 어쩌면 자신을 인민의 아버지로 만들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일성이 아버지로 우상화된 시점은 1966년 조선노동당 1대 서기장이 된 이후인 1967년부터, 김정일의 경우 1994년 김일성 사망 전인 1992년으로 추정했다. 당시 공식행사에서 어린이들이 김일성을 할아버지로, 김정일을 아버지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는 김씨 부자의 권력 세습을 염두에 둔 것”고 평가했다.
이에 반발하는 내부 분위기도 전했다.
RFA는 “일부 청년들은 또래에게 아버지의 호칭을 강제하는 것은 지나친 우상화 작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며 “당국이 또래(김정은)를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강제로 학습시키면서 청년층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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