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군사 대국화' 제목 타임지 총리 인터뷰 기사에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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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이의 제기로 기시다 총리와의 인터뷰를 전면에 실은 9일 자 타임지의 헤드라인(표제)이 수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된 타임지의 기사에 대해 제목과 본문의 내용이 다르다는 이유로 타임지에 이의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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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수정 요구한 것은 아니야…어떻게 바꿀지는 타임지가 판단"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정부의 이의 제기로 기시다 총리와의 인터뷰를 전면에 실은 9일 자 타임지의 헤드라인(표제)이 수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된 타임지의 기사에 대해 제목과 본문의 내용이 다르다는 이유로 타임지에 이의를 제기했다.
9일 자 타임지의 제목은 "일본의 선택 - 기시다 총리는 수십 년간의 평화주의를 버리고 그의 나라를 진정한 군사 국으로 만들고자 한다"(PRIME MINISTER FUMIO KISHIDA WANTS TO ABANDON DECADES OF PACIFISM-AND MAKE HIS COUNTRY A TRUE MILITARY POWER)였다.
일본 정부의 이의제기 후 타임지는 온라인판의 제목을 "[단독] 한때 평화주의자였던 일본에 글로벌 무대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 부여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EXCLUSIVE : PRIME MINISTER FUMIO KISHIDA IS GIVING A ONCE PACIFIST JAPAN A MORE ASSERTIVE ROLE ON THE GLOBAL STAGE)로 바꿨다.
단 온라인 판에 참고 사진으로 쓰인 지면 표지에는 원래 제목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기사의 결론부분에서는 세계 분열을 막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논조로 적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타임지는 본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핵 도발, 대만 해협에서의 긴장감 등 일본을 둘려싼 지정학적 상황을 통해 일본 정부가 방위비를 확대한 점을 지적했다.
타임지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목표로 하면서도 방위비와 군사력을 증강하려는 기시다 정부를 비판하는 비평가들의 목소리를 기사에 포함시켰다.
또 핵무기 폐지 국제 운동(ICANW)의 일원으로 2017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세쓰코 설로우의 발언을 인용했다.
설로우는 타임지에 "나는 그(기시다 총리)가 우리를 속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기시다 정권 하의 일본의 공격적인 군사 태세는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수정을 요구한 것은 아니지만, 제목과 기사의 내용이 너무 달라 지적했다. 어떻게 바꿀지는 타임지가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TBS테레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이 타임지 측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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