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 일주일만에 다시 1330원대로

김예지 2023. 5. 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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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원·달러 환율이 133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 기준으로 환율이 133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으며, 향후 환율이 130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26.3원) 대비 4.7원 오른 1331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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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환율, 1300원대 초반서 등락할 것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12일 원·달러 환율이 133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 기준으로 환율이 133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가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으며, 향후 환율이 130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26.3원) 대비 4.7원 오른 1331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17.4원에서 시작해 1316.2~1326.5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326.3원에 하락 마감했다.

환율이 상승 흐름을 보인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되는 가운데 부채한도 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등 대외 불안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2.3%,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3월(2.7%)보다 축소돼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전월 대비 오름폭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를 밑돌았다.

(출처=연합뉴스)

그러나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안감은 확산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 등 의회 지도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 없이 끝났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주요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니가타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갖고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지난 2011년과 마찬가지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도 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금융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 영향을 받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졌고, 달러가 안전자산 수요 증가 측면에서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환율은 당분간 13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달러가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는 레인지에서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원화 또한 대외 불안이나 민감도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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