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만 않으면 참 잘하는데...바르사, '유리몸'에 3년 연장 제안

한유철 기자 2023. 5. 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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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우스만 뎀벨레에게 3년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그런 뎀벨레에게 바르셀로나는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에게 3년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라고 전했다.

현재 뎀벨레와 바르셀로나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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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바르셀로나가 우스만 뎀벨레에게 3년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프랑스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국적은 프랑스지만, 아프리카 태생답게 탄력적인 움직임과 민첩한 몸놀림이 돋보인다. 그의 최대 무기는 '양발 사용 능력'으로 드리블과 슈팅 시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된다.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측면에서 직선적인 드리블 만으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데 여기에 화려한 개인기까지 더해지며 더욱 강력한 모습을 자랑한다.


프랑스 리그에서 성장한 후 2016년 도르트문트로 향했다. 당시 만 19세에 불과했지만, 프랑스 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인 만큼 도르트문트는 3500만 유로(약 508억 원)라는 거액을 투자, 기대감을 나타냈다.


뎀벨레는 곧바로 포텐을 터뜨렸다. 어린 나이와 독일 무대 첫 경험이라는 페널티는 그를 방해할 수 없었다. 이적 첫해 컵 대회 포함 49경기에 나서 10골 2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공격수가 됐다.


단 한 시즌 만에 '월클' 반열에 오른 뎀벨레. 그런 그에게 바르셀로나가 손을 건넸다. 당시 네이마르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보낸 바르셀로나는 그의 대체자를 찾고 있었고 뎀벨레를 낙점했다. 네이마르를 매각하면서 벌어들인 2억 2200만 유로(약 3228억 원)보다는 적지만, 바르셀로나는 1억 4000만 유로(약 2035억 원)를 투자해 그를 데려왔다.


뎀벨레는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이적 첫해 리그 출전 시간은 1000분도 되지 않았다. 이후 조금씩 기회를 늘리긴 했지만 여전히 부상이 발목을 잡았으며 도르트문트에서의 임팩트도 보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부진한 활약을 이어간 탓에 '먹튀'라는 꼬리표가 붙기도 했다.


그러다 부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엔 꾸준히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했고 매 경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발렌시아전부터 레반테전까지 리그 7경기 동안 무려 9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했으며 후반기에만 총 11개의 어시스트르 만들었다. 전반기 2개를 합쳐 총 13개의 어시스트를 올린 뎀벨레는 카림 벤제마(12어시스트)를 제치고 리그 도움왕에 올랐다. 무려 16경기를 부상으로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엄청난 성과였다.


그렇게 뎀벨레는 단숨에 먹튀에서 에이스로 탈바꿈했다. 이번 시즌에도 개막전부터 19라운드까지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 2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흐름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레알 베티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부상만 안 당하면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 그런 뎀벨레에게 바르셀로나는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에게 3년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라고 전했다. 현재 뎀벨레와 바르셀로나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아 있다. 만약 뎀벨레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오는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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