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달' 이시우 "김서형과 불륜 연기 어려움無..감정에 맡겨"[인터뷰②]

안윤지 기자 2023. 5. 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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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배우 이시우가 배우 김서형과 불륜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서형과 함께한 장면 중 이시우는 '반지 도둑'으로 주목받았다.

이시우는 "내가 사실 어떤 대사나 신에 갇혀있을 때 풀리지 않아서 생각에 빠지는 편이다. 그걸 보고 김서형 선배님이 생각만 하기보단 일단 움직이라고 하셨다. 용기 내서 움직여 보니 좋았던 지점이 있었다"라며 "어려우면 생각에 빠져서 이게 뭘까 하고 싶었다. 일단 해보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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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배우 이시우 /사진제공=앤피오엔터테인먼트
'종이달' 배우 이시우가 배우 김서형과 불륜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시우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스타뉴스에서 지니TV 드라마 '종이달'(극본 노윤수, 연출 유종선·정원희)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종이달'은 숨 막히는 일상을 살던 여자 '유이화'가 은행 VIP 고객들의 돈을 횡령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서스펜스 드라마다.

그는 김서형과 연기 호흡에 대해 "첫 촬영 때 마음이 풀린 것중 하나가 (김서형이) 소녀같은 모습을 갖고 있더라. 그래서 마음이 많이 풀렸다"라며 "워낙 연기 잘하시니까 그 순간에 나한테 주신 에너지에 집중하려고 했다. 선배님의 연기를 '잘 보고 잘 듣자'란 마음으로 따라갔다. 만약 '나 잘해야지', '욕심내야지' 했으면 탈이 나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비워냈고 선배님은 원래도 워낙 잘하시니까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서형과 함께한 장면 중 이시우는 '반지 도둑'으로 주목받았다. 극 중 민재는 이화와 마주하는 장면에서 그의 결혼반지를 삼켰다. 해당 장면은 많은 시청자의 호흡을 끌어냈다. 이시우는 "날 반지 도둑이라고 하더라. 사실 그 장면은 걱정이 많았다. 지문에 '민재가 반지를 삼킨다'고 돼 있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어둡고 가로등 불빛이 있고 버스 사이란 공간 자체가 분위기 있지 않나. 그 순간 맡기려고 한 거 같다. 반지를 입 안으로 삼키는 계획을 세울 수 없겠더라. 최대한 그 순간에 맡겨보자 했다. 그래서 더 좋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불륜 연기에 대해 "민재의 선택은 옳지 못했지만 어쨌든 그 선택을 한 건 죄의식을 못 느꼈으니까 했을 것이다. 촬영하는 동안 그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해서 어려움이 없었다. 방송 보고 내가 잘못했네 싶더라. 다시 한번 깨달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이시우 /사진제공=앤피오엔터테인먼트
이시우는 "내가 사실 어떤 대사나 신에 갇혀있을 때 풀리지 않아서 생각에 빠지는 편이다. 그걸 보고 김서형 선배님이 생각만 하기보단 일단 움직이라고 하셨다. 용기 내서 움직여 보니 좋았던 지점이 있었다"라며 "어려우면 생각에 빠져서 이게 뭘까 하고 싶었다. 일단 해보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휴학 중인 이시우는 2017년 데뷔해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모의 권유로 연기를 시작했다. 내가 내향적인 타입이라 남들 앞에서 연기하는 거 부끄럽고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다 결국 연기학원을 한 달 정도 등록하게 됐다. 그렇게 연기에 대한 재미를 찾아가다가 이게 정말 배우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20살 때 대학 입학했다"라며 "입시 연기와 연기는 다르더라. 대학에 입학하고 연기를 알아가니 너무 재밌고 미쳤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동생의 이름을 예명을 사용 중인 이시우는 "장난스럽게 '형 잘 되면 이름값 정도는 달라'고 하더라. 활동 시작할 때 작명소를 다녔는데 꽂히는 이름이 없었다. 동생이 옆에 있어서 동생 이름을 쓴다고 했다"라며 "가끔 미안할 때는 있었다. 부모님이 큰 시우, 작은 시우라고 부른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가족이 응원도 많이 준다. 그래서 감사하다. 가끔 힘들 때도 있었다. 뭔가 가족의 관심이 좀 그렇더라. 근데 요즘엔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니 그들의 코멘트도 기분이 좋지 않아도 받아들인다"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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