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1㎞→160.7㎞' 최고구속 또 찍었다 "클로저의 심장" 압박 속에 더 빨라졌다

정현석 2023. 5. 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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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슈퍼루키 김서현이 또 한번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김서현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5차전에 4-0으로 앞선 7회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수베로 감독은 한화를 떠나기 전 "김서현은 미래의 마무리 투수"라고 단언하며 "우타자에게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은 뒤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는 투수가 몇명이나 될 것 같으냐"며 루키의 성공을 확신했다.

평균 구속 153㎞로 한화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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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수베로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19/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김서현이 숨을 고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19/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슈퍼루키 김서현이 또 한번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김서현은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5차전에 4-0으로 앞선 7회 네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피렐라의 빗맞은 우전 안타를 우익수가 슬라이딩 캐치 과정에서 뒤로 빠뜨려 무사 2루. 하지만 최고 161㎞ 광속구와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 조합으로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빠른 공을 보여줘 타자들을 급하게 만든 뒤 슬라이더를 위닝샷으로 던지는 영리한 피칭으로 실점을 막았다.

오재일에게 빠른 공 2개로 연속 파울을 유도한 뒤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김태군도 0B2S에서 타이밍을 빼앗는 슬라이더로 내야 팝업을 이끌어냈다. 김지찬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역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1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19/

구단 트랙맨에 입단 후 최고 구속인 160.7㎞(PTS 158.4㎞) 강속구가 찍혔다. 종전 최고 구속은 트랙맨 기준 160.1㎞였다.

김서현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7일 KT전에서 6-1로 앞선 6회 등판, 1이닝을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6대2 승리를 지켰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이날 경기를 끝으로 경질된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투수로 김서현을 선택했다. 앞으로도 중책을 부여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예고대로 이날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올랐다.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김서현이 두산 허경민을 삼진 처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4.19/

김서현은 압박감 속에서 오히려 더 빠른 공을 던지며 기대에 부응했다. 신임 최원호 감독 체제에서 점점 더 불펜에서의 비중이 높아질 전망.

수베로 감독은 한화를 떠나기 전 "김서현은 미래의 마무리 투수"라고 단언하며 "우타자에게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은 뒤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는 투수가 몇명이나 될 것 같으냐"며 루키의 성공을 확신했다.

이어 "강력한 구위와 다양한 구종 뿐 아니라 무엇보다 클로저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며 강한 마인드셋을 칭찬했다. "마무리는 가장 터프한 보직 중 하나"라며 "본인은 당장이라도 하고 싶겠지만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팀은 박상원 선수가 마무리를 잘하고 있다. 하지만 김서현은 훗날 반드시 좋은 마무리 투수가 될 것이다. 시간이 말을 해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서현은 8경기에서 3.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평균 구속 153㎞로 한화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다. 위기 상황에 익숙해질 수록 한화 팬들은 점점 더 자주 위기를 잠재우는 광속구를 보게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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