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회의 앞 中함대 일본 주변 일주 움직임…"강한 對日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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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중국 견제 메시지가 나올 전망인 가운데, 중국이 일본 주변에서 소규모 함대를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11일 055형 대형 구축함 라싸와 052D형 구축함, 054A형 호위함, 903A형 종합 보급함 등으로 구성된 중국군 소함대가 일본 남쪽의 섬들 사이를 서진하며 통과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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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이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중국 견제 메시지가 나올 전망인 가운데, 중국이 일본 주변에서 소규모 함대를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11일 055형 대형 구축함 라싸와 052D형 구축함, 054A형 호위함, 903A형 종합 보급함 등으로 구성된 중국군 소함대가 일본 남쪽의 섬들 사이를 서진하며 통과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국 함대는 지난달 30일 동중국해에서 대한해협 동수도(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거쳐 동해로 항행했을 때 처음 식별됐고, 그 후 지난 5∼6일 동해에서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사이의 소야 해협을 거쳐 서태평양으로 항행했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함정들이 시계 방향으로 일본 주변을 일주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며 인민해방군 해군의 정례 원양 훈련일 수 있지만, 일본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자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중요한 문제라고 밝히는 등 중국 입장에 배치되는 대만 관련 발언이 일본발로 잇달아 나온 데 대한 중국 측 반응이라는 것이다.
특히 일본이 히로시마에서 G7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이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의 호스트 역할도 맡는다는 점에서 대일본 무력시위가 G7·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중국 관련 논의에 영향을 주려는 시도인 측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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