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요금 인상 앞두고 25조7천억원 자구안 발표

윤종진 2023. 5. 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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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2일 여의도 남서울본부 빌딩 등 자산 매각,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추진 등을 통해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발표했다 한전은 이날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발표했다.

임직원 임금 동결을 통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10개 자회사의 2급(부장급) 이상 임직원 4436명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체 반납과 3급(차장급)은 4030명의 인상분 절반 반납도 새 자구안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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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장급 이상 임금인상분 반납
全직원 임금동결도 추진
전국 10개 사옥 외부임대 확대
234개 지역사무소 축소조정
▲ 12일 오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전력공사 비전홀에서 정승일 사장과 임원들이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 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안을 위한 적자난 해소 자구책 발표를 앞두고 이날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열었다. 연합뉴스

한국전력은 12일 여의도 남서울본부 빌딩 등 자산 매각, 전체 임직원 임금 동결 추진 등을 통해 25조7000억원 규모의 재무 개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발표했다

한전은 이날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정승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자구안을 발표했다.

자구안에는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의 매각 추진이 새로 담겼다. 서울 요지 ‘알짜 부동산’으로 합산 가치가 조단위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3개층을 포함한 전국 10개 사옥의 외부 임대를 통한 추가 재원 확보 방안과 전국 18개 지역본부 산하 234개이던 지역사무소의 주요 거점 도시 중심으로 조정, 지역 단위 통합 업무센터 운영 등 조직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 방안도 포함됐다.

임직원 임금 동결을 통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10개 자회사의 2급(부장급) 이상 임직원 4436명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체 반납과 3급(차장급)은 4030명의 인상분 절반 반납도 새 자구안에 들어갔다.

한전은 지난 2021∼2022년 누적 적자가 38조원을 넘긴 상황이다. 앞서 정부·여당은 원가에 못 미치는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한전이 먼저 고강도 자구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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