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순이익 104억원…전년 대비 57.5%↓

김성훈 기자 2023. 5. 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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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올 1분기 104억원의 잠정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1년 전에 비해선 57.5% 감소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이자이익은 고객과 여·수신이 모두 성장하며 1천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9%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8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증시 침체가 이어졌지만, 금 투자 서비스 등 다양한 제휴 분야의 성과, 운용 수익 확대로 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음에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기준보다 더 많은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는 설명입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 602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196억원의 3배가 넘는 충당금을 쌓았습니다. 

케이뱅크의 올 1분기 말 고객은 871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말 750만명보다 121만명 늘었습니다. 

1분기 말 수신은 16조6천400억원, 여신은 11조9천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2%, 52.9% 증가했습니다. 

1분기 말 연체율은 0.82%로 지난해 말보다 개선됐습니다. 

BIS비율은 지난해 말과 유사한 13.55%를 보였습니다. 

케이뱅크는 올 1분기에만 수신잔액이 약 2조원 늘어나는 등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1분기 중 평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276%로 시중은행 평균(100%)을 크게 웃도는 등 안정적으로 유동성 관리를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케이뱅크는 2분기부터 여신 영역에서는 담보대출의 비중을 확대하고, 수신 영역에서는 모임통장 등 비용경쟁력을 갖춘 상품 출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익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 1분기는 선제적 건전성 관리에 집중했다"며 "이익 체력이 다져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시장에서 더욱 매력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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