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바드에 영어 다음 한국어 지원…이유는 새로운 도전”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5. 12. 1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영어 외 언어로 일본어와 함께 한국어를 우선 지원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두 언어의 지원에 대해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100여명의 전 세계 기자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는 피차이 CEO 외에 구글 클라우드 CEO 토마스 쿠리안, 엘리자베스 리드 검색 부문 부사장, 제임스 마니카 연구 기술 및 사회 부문 수석 부사장이 참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어·일본어 첫 지원…“기존 영어와 매우 달라”
“한국, 모바일 분야 선도…시장 진출 가치 커”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구글이 최근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바드를 전 세계 180여개국에 전면 오픈하기에 앞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영어 외 언어로 일본어와 함께 한국어를 우선 지원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두 언어의 지원에 대해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11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의 구글 클라우드 사옥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100여명의 전 세계 기자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는 피차이 CEO 외에 구글 클라우드 CEO 토마스 쿠리안, 엘리자베스 리드 검색 부문 부사장, 제임스 마니카 연구 기술 및 사회 부문 수석 부사장이 참석했다. 

구글은 전날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바드를 전 세계 180여개국에 전면 오픈하기에 앞서 한국어 및 일본어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피차이 CEO는 "(한국어와 일본어는) 기존 영어와 매우 다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한국과 일본이 기술 채택에 있어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매우 역동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첨단인 이 두 시장에 (진출을) 확대한다는 것은 큰 가치가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이미 모바일 분야에서 얼마나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지, 세계 최고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두 나라를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1999년 서울에서 택시를 탄 적이 있었는데, 운전자가 휴대전화 3대를 이용하고 있었던 기억이 강렬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서는 어느 식당의 식탁 반대편에서 두 손님이 제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서로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피차이 CEO는 올해로 창립 25년을 맞은 구글의 향후 비전도 밝혔다. 그는 "수년 전만 해도 우리가 AI를 연구하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는 사명이었다"며 "우리가 생각해 왔던 일들을 이제 이룰 수 있는 변곡점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AI를 과감하고 책임감 있게 접근하는 것이 향후 25년 동안의 가장 야심찬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