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표절 NO' 최갑원 "아이유, 상처 입을까 걱정…너무 잔인한 괴롭힘"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아이유의 곡 '가여워'를 작사 및 공동 작곡한 최갑원 프로듀서가 표절 고발건에 대해 "유사성을 전혀 모르겠다"며 "표절이 아니며, 이 사안으로 아이유가 상처입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반인 A씨는 아이유가 가창한 '분홍신', '좋은 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 등 6곡이 해외 및 국내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며 아이유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그중 '부'(2009)는 한상원이 멜로디(가락)를 썼다. '좋은 날'(2010) 및 '분홍신'(2013)은 이민수가 작곡했다. '삐삐'(2018)는 이종훈이 멜로디를 만들었으며, '셀러브리티'(2021)는 라이언 전 및 아이유 등이 해외 뮤지션들과 공동 작곡했다. 또한 '가여워'(2009)는 아이유를 발굴한 프로듀서이자 실력파 작사가로도 유명한 최갑원이 노랫말을 썼고, 피제이와 공동 작곡도 했다.
이와 관련, 최갑원 프로듀서는 12일 뉴스1에 "'가여워'는 표절이 전혀 아니며 심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다른 동료들과 같은 입장"이라며 "의혹이 제기된 곡과 유사성을 전혀 모르겠다, 작품 수로 따지자면 거의 700여곡을 했는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최갑원 프로듀서는 "아이유가 중학교 2학년일 때 내가 오디션을 봤고 '가여워'가 수록된 앨범 전체적으로 프로듀싱한 사람으로서, 이런 논란이 제기된 것 자체가 굉장히 불명예스럽다"고 했다. 또 "제가 고등학생이었던 아이유에게 어떻게 표절곡을 부르게 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이 말도 안 되는 상황 속에서 제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갑원 프로듀서는 "이번 일로 아이유가 상처받는 것에 대해 좌시할 수 없다"라며 "어릴 때부터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아이유가 상처입을까 걱정이며 유명세라고 하기에는 너무 잔인한 괴롭힘 같다"고 말했다.
최갑원 프로듀서는 "연예인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지만 그 친구가 하지 않았던 일을 왜 아이유 이름으로 고발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유사성이 보인다면 작곡가들에게 직접 하면 될 일이었다"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가여워'는 표절곡이 아니며, 나 스스로에게 당당하다, 그렇지 않다면 인터뷰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A씨는 아이유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저작권법 위반죄는 표절 대상이 된 원작자가 직접 고소를 해야 하는 친고죄이나, A씨의 법무법인은 저작권법 제 140조 단서 및 1호 '영리를 목적으로 또는 상습적으로 저작재산권 등을 복제, 공연, 공중송신, 전시, 배표, 대여, 2차적 저작물 작성의 방법으로 침해한 자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를 근거로 들며, 아이유가 수많은 표절 의혹에 휩싸여 상습성이 인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이유 측은 근거 없는 루머 유포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입장을 내고 "아이유와 관련하여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에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수집된 표절 의혹, 간첩 루머, 성희롱 및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법무법인 신원을 통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며 "당사는 수사기관의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중 금일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했다는 기사를 접했고,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언론에서 언급한 고발장 내용 또한 확인하지 못했고, 상황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담엔터테인먼트 측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며, 이는 강력한 법적 조치 대상"이라며 "인격 모독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재하는 범죄 행위를 자행하거나 허위 사실을 재생산할 경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자 한다"라고 경고했다.
A씨 고발 이후 '좋은 날' 및 '분홍신' 작곡가 이민수와 '삐삐'의 멜로디를 쓴 이종훈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표절이 아니며 A씨의 고발에 유감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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