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때도 회사 전화번호로 걸고 받는다"… SK에코플랜트 'MS 팀즈폰' 도입

SK에코플랜트가 MS(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툴 팀즈를 이용한 클라우드 전화 시스템 '팀즈폰'을 도입했다. / 사진제공=한국MS

재택·원격 근무를 할 때도 개인 연락처 노출 없이 회사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기반 사내 전화 시스템이 국내 기업에 도입된다.

한국MS(마이크로소프트)는 12일 SK에코플랜트에 '팀즈폰'을 공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사무공간과 업무 프로세스에서 생산성과 비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직장 출근과 재택·원격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근무형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기존 사내 전화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등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클라우드 기반 전화 솔루션 '팀즈폰'을 도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회사의 유선전화 설치·유지·교체 등으로 발생하는 통신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직원들의 사용 편의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팀즈폰은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라면 휴대폰이나 태블릿,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팀즈폰은 MS 협업툴 '팀즈'에서 회사 전화번호로 PC나 스마트폰에 직접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회사 전화번호를 유지하면서 물리적 전화기가 없더라도 전화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자율 좌석제나 재택근무 등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자유롭고 유연하게 통화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팀즈폰은 회사 전화번호만으로도 업무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개인 연락처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 것이다. 업무와 일상의 분리는 팀즈폰의 수신차단 기능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

팀즈폰은 별도의 추가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기존 팀즈에서 곧바로 활성화해 사용할 수 있다. 과거 구축형 전화 시스템의 전화 기능을 포함해 녹취록, 실시간 번역 등 AI(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도 함께 사용 가능하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국내외 모든 사업장으로 팀즈폰 도입 확대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오성미 한국MS 모던워크비즈니스 총괄팀장은 "하이브리드 업무는 단순히 일하는 시간과 장소뿐만 아니라 업무와 협업의 과정을 유연하게 하며, 이를 위한 새로운 업무 환경의 디지털 기술 도입은 필연적인 선택이 됐다"며, "팀즈폰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어 줄 것"이라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