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시댁 가족이 토막 살해…홍콩 모델 못찾은 부위 3D프린팅 후 장례

이은 기자 2023. 5. 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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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토막 살인의 피해자인 모델 애비 최(28, 차이톈펑)의 시신이 장례식을 위해 3D 프린팅 기술로 재건된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비 최의 장례식은 오는 6월 18일 진행된다.

전남편 일가는 애비 최를 살해한 뒤 그의 시신을 토막 내 다리를 냉장고에 넣고, 머리와 갈비뼈 일부를 큰 냄비에 넣는 등 엽기적인 범행으로 홍콩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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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전남편 알렉스 퀑 가족들에 살해된 홍콩 모델 고(故) 애비 최./사진=애비 최 인스타그램


홍콩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토막 살인의 피해자인 모델 애비 최(28, 차이톈펑)의 시신이 장례식을 위해 3D 프린팅 기술로 재건된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애비 최의 장례식은 오는 6월 18일 진행된다. 유족들은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이날 장례식장을 전체 대관할 예정이다.

애비 최는 장례식 이후 란타우 섬의 한 수도원에서 화장돼 홍콩 타이와이의 포푹힐 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애비 최의 장례식은 시신 수습이 늦어지면서 늦게 치러지게 됐다. 지난 2월 살해된 애비 최의 시신은 DNA 검사 등을 마친 후 지난달 말에야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유족들은 장례식을 위해 손상된 시신 가운데 찾지 못한 부위를 3D 프린팅 기술로 복원할 예정이다.

3D 프린팅 기술은 고인의 사진을 스캔한 뒤 석고, 실리콘 등으로 3D 마스크를 만들고 메이크업, 가발 등으로 생전 모습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애비 최의 가족들이 이같은 방식을 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1994년생인 애비 최는 부유한 집안 출신의 유명 인플루언서다. 2012년 18세의 나이에 전남편 알렉스 퀑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이를 뒀으나 2015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애비 최는 아이들 때문에 시가 식구들과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비 최는 이혼 1년 후 레스토랑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이를 더 낳았다.

애비 최는 지난 2월 28일 홍콩 외곽의 한 아파트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범인은 애비 최의 전남편과 그의 가족들로 밝혀졌다. 살인 현장에서 애비 최의 전 시어머니 DNA가 발견됐다.

전남편 일가는 애비 최를 살해한 뒤 그의 시신을 토막 내 다리를 냉장고에 넣고, 머리와 갈비뼈 일부를 큰 냄비에 넣는 등 엽기적인 범행으로 홍콩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몸통과 손, 팔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애비 최의 전남편 퀑은 결혼 이후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이혼 후에는 지인들에게 투자를 빌미로 귀금속을 팔다가 사기 혐의로 복역하는 등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퀑의 가족들 역시 애비 최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경찰과 언론은 전 남편 일가가 돈을 노리고 애비 최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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