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文 정부 정치방역’ 비판에 박광온 “매우 심각한 왜곡인 데다 국민 긍지 부정”

김경호 2023. 5. 12. 1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 운영 최고 책임자가 취임 1년이 지나서도 국정 모든 분야에서 전 정부를 비난하고 탓한다면 국민이 결코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이념적 정치 방역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했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회의서 “취임 1년 지나도 국정 모든 분야서 前 정부 비난·탓하면 국민이 결코 좋아하지 않을 것. 국민 동의하지 않는다” 지적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판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 운영 최고 책임자가 취임 1년이 지나서도 국정 모든 분야에서 전 정부를 비난하고 탓한다면 국민이 결코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이념적 정치 방역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했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념적 정치 방역이라는 표현이 매우 심각한 왜곡인 데다 국민의 긍지를 부정하는 말이기 때문”이라며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다. K방역은 세계가 인정한 성공 모델이고 대한민국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국민의 성취이자 자부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엔데믹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다”며 “팬데믹은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다. 문재인 정부 경험과 교훈에 의해 백신 치료제를 확보할 역량을 키우고 공공의료 체계를 보완·구축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맨 앞)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방역정책과 국방 혁신 등에 대해 전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코로나 방역정책에 대해선 "정치방역"이라고 했고, 국방 정책에 대해선 "정치이념에 사로잡혀 국방체계가 골병이 들었다"고 했다. 전날에 이어 문재인 정부를 이틀 연속 비판한 것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코로나 중대본회의 마무리발언에서 지난 정부는 K방역이라며 자화자찬했지만 국민 일상의 자유, 소상공인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의료진이 일방적으로 희생한 정치방역으로 합격점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코로나 발생 초기 의사협회의 6차례에 걸친 건의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입국을 통제하지 않은 것, 신도 반발로 인한 부작용이 뻔히 보이는데도 대구 신천지 본부를 압색하라 한 것, 청와대 및 정부 컨트롤 타워를 전문성이 아니라 이념적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맡은 것 등을 거론하며 "정치녁 이념적 방역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외정책에서도 국민 안전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초 중국에서 또다시 코로나 창궐하면서 우리 정부가 입국제한 규제를 했더니 중국도 보복조치를 했지만 결국은 양쪽 다 풀렸다"고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