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보이네" 공원 한복판 유리 상자서 생활하는 남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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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에서 한 남성이 공원 한복판에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 상자 안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불가리아 마라톤 선수이자 자선 활동가 크라세 구에오르기예프는 지난달 30일부터 수도 소피아의 공원 한복판에 대형 유리 상자를 설치하고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구에오르기예프는 유리 상자 안에서의 생활로 청소년이 무언가에 중독됐을 때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 등을 체험 및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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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에서 한 남성이 공원 한복판에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 상자 안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불가리아 마라톤 선수이자 자선 활동가 크라세 구에오르기예프는 지난달 30일부터 수도 소피아의 공원 한복판에 대형 유리 상자를 설치하고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는 삼면이 온통 유리인 유리 상자에 들어가 있다. 상자는 커튼으로 가려져 있지 않아 안이 훤히 다 보인다. 다만 화장실 등 자연적 필요를 위한 공간은 폐쇄된 상태에서 운영된다.
그는 유리 상자 안에 러닝머신과 침대 딱 두 가지만 가져다 놓고 격리를 시작했다. 반팔과 반바지, 선글라스 차림을 한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러닝머신 위에서 보낸다. 15일간 책이나 컴퓨터,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도 없다. 하루 30분이 그가 바깥사람과 유리 벽 너머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다.
구에오르기예프는 유리 상자 안에서의 생활로 청소년이 무언가에 중독됐을 때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 등을 체험 및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 그는 "누군가를 '상자'에 넣었을 때 심리적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를 대상으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육체적인 실험이 아니라 심리적인 실험"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실험에 나선 그에게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상태의 변화를 초기·중간·최종 검사를 통해 알아볼 예정이다.
한편 구에오르기예프는 전 세계 각국에서 30개의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했다. 울트라 마라톤은 일반 마라톤 구간인 42.195㎞를 넘게 달리는 마라톤이다. 2019년에는 불가리아, 북마케도니아, 알바니아를 거쳐 총 1200㎞를 달리며 정부에 사회적 네트워킹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달라고 촉구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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